15. 노래를 통한 음악교육활동
1 노래곡 선정원리
1) 선율 선정원리
유아가 부를 노래의 선율은 유아가 느끼기에 아름답고, 친근하고, 즐겁고, 기쁨을 안겨 주어
서 유아가 함께 노래하고 싶은 동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래의 선율이 유아가 소리를 낼 수 있는 음역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약간
의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3~5세의 유아들은 도에서 라까지, 6~7세의 유아들은 도
에서 한 옥타브 위의 도까지가 쉽게 소리를 낼 수 있는 충분음역이다. 이와 같이 유아의 연
령에 따른 충분음역을 고려하여 유아가 부를 노래의 선율을 선정해야 한다. 그리고 유아의
음역에 노래의 선율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조옮김을 해서 선율을 유아에게 적합하도록 조정
하는 방법도 있다.
<보충 강의>
▲ 노래 선율의 선정원리(CG)
① 유아의 음역 안에서 음의 도약이 무리 없이 연결된 선율
② 반복되면서 흥미롭고 노랫말과 잘 어울리는 선율
③ 음감 발달의 기초가 되면서 음악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선율
④ 유아의 목소리의 개인차가 고려되어 충분히 노래할 수 있는 선율
2) 리듬 선정원리
일반적으로 유아가 부를 노래에 사용되어 나타날 수 있는 음표는 2분음표, 점2분음표, 4분
음표, 점4분음표, 8분음표이다. 점8분음표나 16분음표가 연결된 리듬형은 듣기에 경쾌하고
유아들이 좋아하는 리듬형이라서 유아들이 스킵이나 행진, 여러 가지 신체표현활동에 많이
사용되기는 하지만 정확히 부점 표현을 하지 못하는 어린 나이의 유아가 노래부르기에는 적
합하지 않다. 또한 온음표의 4박자를 노래하는 것도 유아의 호흡으로는 너무 길어 무리가
되기 때문에 온음표가 리듬으로 들어 있는 노래 역시 유아를 위해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한 당김음, 셋잇단음표 등이 나오는 복잡한 리듬형의 노래도 피하는 것이 좋다.
<리듬 선정원리>
① 유아의 호흡에 알맞은 리듬:유아의 호흡으로 노래하기에는 너무 긴 온음표의 4박자 표
현은 피하는 것이 좋다.
② 단순하며 반복되는 형태의 리듬:당김음과 셋잇단음표와 같은 복잡한 형태의 리듬은 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확하게 부점 리듬을 표현을 하지 못하는 어린 나이의 3세 이하 유
아에게는 점8분음표와 16분음표의 리듬형태는 피하는 것이 좋다.
3) 노랫말 선정원리
유아가 부를 노래의 노랫말은 유아가 일상생활에서 마음으로 느끼고 경험한 친숙한 내용의
것이 좋다. 유아는 주변의 동식물, 빗방울과 시냇물 등과 같은 자연, 악기와 놀잇감 같은 사
물과도 친구가 될 수 있고 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러므로 유아가 부를 노래의 노랫말
은 유아의 경험과 체험 속에서 나온 것이라야 한다. 그리고 유아가 부를 노랫말은 노랫말
속에서 유아가 새로움을 발견하고 기쁨을 체험할 수 있는 노랫말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랫말을 선정하는 교사나 작사자들은 단순히 자신의 유아시절을 회상하는 데서 그치는 것
이 아니라, 직접 유아의 세계에서 함께 놀아 주면서 발견한 노랫말을 선정하도록 애써야 한
다.
<보충 강의>
▲ 노랫말의 선정원리(CG)
① 유아의 세계 속에서 경험하거나 체험한 내용의 노랫말
② 유아가 이해할 수 있고, 아름다운 상상력을 촉진하는 노랫말
③ 유아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그 기쁨을 체험할 수 있는 노랫말
④ 내용이 구체적이며 흥미롭고, 체계적으로 구성된 노랫말
2 다양한 노래교육 방법
1) 그림을 통한 노래교육
그림을 통한 노래교육은 그림그리기나 그림카드를 통해서 교육하게 된다. 유아는 노랫말을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아름다운 상상력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래의 아름다움 또한
느껴 볼 수 있다. 교사는 그림을 그리기 전에 유아가 노랫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
와주어야 한다. 또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도 유아의 상상력을 계속해서 불러일으켜 주고 노
랫말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음악테이프로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 좋다.
2) 기호를 통한 노래교육
기호를 통한 노래교육은 노랫말과 기호를 연결시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재미있고, 쉽게 노랫
말을 익힐 수 있고, 음의 높낮이와 리듬감, 표현력도 더불어 빠르게 발달시킬 수 있는 방법
이다. 이때 기호는 노랫말과 잘 연결되고 유아의 상징체계에 알맞은 것으로 고안해야 한다.
3) 상징을 통한 노래교육
상징을 통한 노래교육은 기호나 그림, 색깔의 종류 등으로 노랫말을 연상하게 해서 유아가
상징놀이에 심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쉽게 노래를 익히게 한다. 이런 경우 상징이 되는
것은 삼각피켓을 만들어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노래를 부르면서 자연을 생각하게 하고,
자연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재미있게 이야기하게 하여 언어발달에 도움을 주고 아름다운
정서를 발달시킨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음악과 똑똑 짧게 끊어지는 음악을 비교하게 하여
리듬에 대한 음악적 개념을 발달시킨다.
4) 놀이를 통한 노래교육
놀이를 통한 노래교육은 가장 활동적인 노래교육방법으로 주로 실외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노래문답놀이를 통하여 노래 속의 리듬과 음높이에 대한 음악적 개념을 발달시킨다.
노래문답놀이의 노랫말을 바꾸어서 노래하게 하여 언어발달을 도와준다.
5) 동작, 신체표현을 통한 노래교육
동작을 통한 노래지도는 음률동작, 창의적 신체표현을 통한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3 노래동화와 노래극 선정원리
1) 노래극의 내용
노래극의 내용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제일 먼저 유아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유아가 공
감할 수 있는 내용인가 아닌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유아에게 즐겁고, 흥미롭고, 또 교
훈을 줄 수 있어야 하며, 공간 속에서 극화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또한 유아가 노래
극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즐겁고 확실한 주제를 담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
용의 구성이 학급 전체의 유아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어야 한다.
2) 노래극의 선율
노래극의 선율은 극놀이보다 쉬워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노래극의 선율은 유
아의 억양과 아주 가까워야 하고, 표현 또한 쉽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그리고 유아가 선율
을 배우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같은 선율의 반복이 많은 노래극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노래극의 연출과 발표
유아에게 노래극의 배역을 맡기기 전에는 반드시 유아가 배역에 대해서 호감을 느끼고 있는
지,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준비기간과 발표회 진행에 대해서
세밀하게 계획을 세워 실행해 나가도록 한다. 이때 교사의 관점에서 유아의 노래극을 교육
하지 않도록 하고 너무 진행을 서두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4 국악교육의 내용체계에 따른 노래활동
한국노래교육에서 가장 기본적인 내용은 한국노래에 친숙해져서, 한국노래를 부르게 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노래교육은 단순히 노래만 잘 하도록 교육하는 것보다는 국악교
육에서 다룰 수 있는 다양한 학습요소를 함께 교육하는 것이 필요한데, 예를 들어 유아가
전래동요 ‘잠자리 꽁꽁’을 잘 부르는 것도 좋지만, 우리 장단인 자진모리장단을 이해하면서
그 노래를 부른다면 더욱 의미 있는 국악 가창교육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 기본장단 익히기
한국노래교육에서 장단의 중요성은 이미 널리 인식되어 있다. 장단의 음악적 특징을 잘 파
악하면서 노래를 부른다면 우리 노래의 맛을 더 깊이 느끼면서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다
른 사람이 쳐 주는 장단을 들으면서 노래를 부를 수도 있고, 자기가 직접 장단을 치면서 노
래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장단을 배워 알게 되는 과정은 크게 장단에 맞추어 부르기,
장단의 개념을 알고 부르기, 그리고 변형 장단을 알고 부르기인데 변형 장단은 유아들에게
어려울 수 있으니 굳이 강요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유아는 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과정에서
단지 장단의 빠르기에 맞게 부르기만 하면 되고, 장단의 개념 알고 부르기 과정에서는 부르
는 노래의 장단이 무슨 장단인지 이해를 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장단의 특성을 생각하면서
노래를 부르게 한다.
유아교육과정에서는 세 가지 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것이 골자인데, 자진모리, 단모리, 중중
모리장단과 같은 기본장단에 맞춰 그 장단의 빠르기와 느낌에 맞게 부를 수 있는 능력을 길
러 주는 일에 초점을 두면 될 것이다.
2) 메기고 받으며 부르기
메기고 받으며 부르는 방식은 우리나라 노래부르기에서 많이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 중의 하
나다. 메기는 사람과 받는 사람들이 흥겹게 호흡을 맞춰 가며 노래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
서 우리 노래의 매력이 더욱 드러나게 된다. 유아들을 위한 우리 노래 부르기에는 먼저 주
고받으며 부르는 방법을 익히도록 한다. 메기고 받는 노래교육에서는 노래의 난이도와 가사
의 내용을 고려하여 지도를 하는데, 메기는 부분은 교사가, 유아는 받는 부분을 먼저 익히
도록 하며, 메기고 받는 노래의 가사를 그대로 부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각 학생들이 창
의적으로 만들어 부르도록 지도하는 것 역시 메기고 받는 노래의 본질적 특성과 관련된 교
육활동이라 할 수 있다.
3) 빠르기 변화 주며 부르기
음악에서 ‘빠르기’ 개념은 음악의 분위기를 바꾸어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같은 노래라도 빠
르게 부르는 것과 느리게 부르는 것의 느낌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어떤 노래든지 빠르
게도 지도하고 느리게도 지도할 수 있지만 모든 곡을 그렇게 지도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교사는 빠르기를 변화시켜 부르기를 지도하기에 적절한 노래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치원에서는 주로 전래동요를 다루므로 그 중에서 빠르기에 관련하여 지도하기에 좋은 노
래들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4) 노랫말 바꿔 부르기
우리나라에서 동요나 민요를 부를 때 그 가사를 즉흥적으로 바꾸는 것은 매우 자연스런 일
이다. 그러므로 노래교육에서 유아가 가사를 바꾸어 노래를 부르도록 하는 학습방법은 매우
좋다고 본다. 처음에는 짧은 구절을 바꾸어 보도록 하고, 점점 보다 긴 구절을 바꾸어 노래
하도록 지도한다. 전래동요나 민요의 가사 중에는 오늘날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것이 있
는데, 이런 노래에 새로운 가사를 붙여 재미있게 불러 보는 것은 그 노래들을 잘 전승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우리의 노래는 가사가 정해진 ‘닫힌 노래’가 아니라, 세월을 따라 얼마
든지 그 내용이 바뀔 수 있는 ‘열린 노래’이기 때문이다.
5) 놀이하며 부르기
전래동요는 옛날 아이들이 놀이를 하며 구전되어 온 놀이노래로 이런 노래들은 놀이와 함께
지도하는 것이 더 본질에 가까울 것이다. 가능한 한 전래놀이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는 것
이 더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울 때에는 적절한 놀이를 창안하여 지도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유치원에서는 전래동요에 전래놀이가 같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놀이를 함께 지도하
는 것이 필요하고, 뿐만 아니라 이 단계의 아동들은 신체의 움직임이 훨씬 활발하므로 노래
와 놀이를 같이 지도하는 것은 그들의 발달단계에 적합한 활동이 될 것이다.
6) 신체표현하며 부르기
신체표현은 말 그대로 ‘표현’의 한 방법이다. 아동들이 한국노래를 부를 때, 저절로 나오는
자연스런 신체표현능력을 지속적으로 발달시켜 주고자 하는 것이 이 분야의 목표로 유치원
아동들은 전래동요를 부르면서 신체표현을 하도록 하는데, 노래에 어울리는 신체표현의 방
법을 교사가 미리 지시해 주는 학습도 물론 의미 있으나 창의적인 표현을 해 보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답’을 요구하는 지도는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래를 통한 유아음악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유아가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목소
리로 아름다움, 포근함, 우아함, 씩씩함, 믿음직스러움 등 유아 자신만의 표현을 할 수 있다
는 것을 알게 지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아가 거리낌없이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노래지도를 하다 보면 가끔 노래하지 않는 유아를 만나게 되는
데, 이럴 때 교사는 노래하지 않는 유아에게 더욱더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그 유아
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노래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면 교사 중
심으로 음악이 도입되어 유아의 생각이나 흥미가 고려되지 않은 채 유아에게 무리하게 노래
하도록 요구된 적은 없었는지, 또는 유아에게 알맞은 노래가 선정됐다 하더라도 각 유아의
심리상태나 목소리의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은 채 노래부르기를 진행한 적은 없었는지를 분
석해 보도록 한다.
5 노래활동에서 교사의 역할
(1) 교사는 우선, 기본적으로 유아에 대한 애정과 이해를 가져야 한다. 교사의 애정과 이해
는 유아의 체험과 이해 능력을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3) 교사는 유아에게 음악지도를 하기 전에 먼저 그 음악적 소재에 대한 즐거움과 생동감을
체험해 보아야 한다.
(3) 노래부르기 능력과 반주 능력을 길러서 아무런 무리 없이 노래지도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올바른 교재 선택과 곡의 선정을 위해서 음악과 동요의 역사, 화성법과 악곡의 형식, 작
곡법 등 음악에 대한 지적인 이해를 기르는 것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5) 무엇보다도 교사는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유아기 정서교육의 중요성을 한시도 잊지 말
아야 한다.
6 노래활동에서 교사의 유의점
가능한 한 다양한 반주를 해 주고, 반주 중에도 유아에게 등을 보이지 않는 세심한 배려도
아울러 가져야 한다. 또한 미리 녹음된 곡 또는 교사의 연주를 휴식시간이나 간식시간을 통
해 들려줘서 본격적인 노래지도 전에 부르고자 하는 노래에 대해 유아들이 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실제 노래지도에 들어가서도 노래를 중간에 끊는 일 없이 노래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노래에 익숙해지면 그 노래와 관련된
동화나 동시 등의 자료를 소개해서 이야기를 꾸며 보기도 하면서 놀이를 진행하는 것도 좋
다.
'유아음악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동학과, 유아교육학, 보육교사 등 필수 유아음악교육 정리 17. 신체표현을 통한 음악교육활동 (2) | 2024.05.06 |
---|---|
아동학과, 유아교육학, 보육교사 등 필수 유아음악교육 정리 16. 악기를 통한 음악교육활동 (3) | 2024.05.05 |
아동학과, 유아교육학, 보육교사 등 필수 유아음악교육 정리 14. 듣기를 통한 음악교육활동 (1) | 2024.05.03 |
아동학과, 유아교육학, 보육교사 등 필수 유아음악교육 정리 13. 한국의 국악 음악교수법 (2) | 2024.05.02 |
아동학과, 유아교육학, 보육교사 등 필수 유아음악교육 정리 12. 미국의 고든 음악교수법 (3) | 2024.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