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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음악교육

아동학과, 유아교육학, 보육교사 등 필수 유아음악교육 정리 3. 유아의 음악적 능력의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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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아의 음악적 능력의 발달

1 유아의 음악성 발달의 요인


유아는 자기와 주변 세계에 대해 호기심이 많고, 가능한 한 음악의 모든 것을 발견하고 탐
구하려 하기 때문에 유아기를 능동적인 음악학습기라 한다. 또한 유아는 주위 사물과 사람
들과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모든 것을 학습하려 하기 때문에 이때 유아의 음악적인 반응
과 음악성 발달도 급속히 이루어진다. 유아의 음악성 발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크게 생물
학적·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음악성의 유전적·생물학적 요인


음악성이 생물학적으로 유전되는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논란과 여러 학설이 계속되어 왔다.
Mursell(1931)이 음악성의 유전에 대한 연구조사에 바탕을 두고 내린 결론은 ‘보편적 능력
으로서의 음악성’이다. 현재도 음악성의 유전에 관한 그의 견해가 다음과 같이 그대로 통용
되고 있다.
(1) 음악성은 인간의 보편적인 능력이다.


(2) 음악성은 전문적 특수능력이 아니라 전반적 능력의 표상으로 환경에 지배되는 경우가
많다.
음악성이 유전된 특수한 능력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보편적으로 우수한 능력이라는 사실은 대
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즉 음악성은 결코 특수한 단일능력이 아니고 다른 우수한 능력
과 근접한 관계를 갖는 비교적 보편적인 능력이므로, 음악을 유아에게 경험시킬 때는 되도
록 넓고 풍부한 문화와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면서 교육하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해 준다.


2) 음악성의 환경적·교육적 요인


유아기에 음악성은 급속도로 발달하며, 여러 요인 중 환경적·교육적 요인에 의해 크게 달라
진다. 적절한 환경과 좋은 음악교육이 제공되면 유아의 음악성 발달에 있어서 타고난 유전
적 음악적 소질 이상으로 음악환경이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음악적으로 반응하는
유아의 선천적인 음악적 잠재능력은 좋은 음악환경에 의해 개발되어야 한다.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통제하는 환경은 유아의 음악적 성장을 억제시킨다. 그러므로 음악적 경험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음악적 소질을 발견하고 좋은 음악적 환경을 조성해 주어 유아가
음악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음에서 유아의 음악성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는 음악적 환경요인을 살펴보자.
① 가정환경이 민주적이고 즐겁고 명랑하며 음악에 관심 갖는 음악적 분위기가 중요하다.
② 음악기재와 시설이 잘 갖춰지고 사용이 허용적인 가정이나 교육환경이 좋다.
③ 음악적인 분위기나 시설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구체적이고 폭넓은 음악활동이 격려되
는 환경이 좋다.


2 유아의 음악적 능력의 발달

 

음악적 능력에 대한 용어는 학자마다 다르게 정의하고 있지만, Gordon(1987)은 음악적성을
‘음악적 자질,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가능성 또는 잠재력’이라고 정의하고 다음과 같이 음악
적성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① 정상인이라면 누구나 음악적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다.
② 타고나는 음악적 자질은 사람마다 각각 다르다.

③ 음악적 자질은 타고나는 것 이상으로 환경적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어릴수록 음악
적 자질에 미치는 환경적 요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④ 9세 이전에 음악적 자질은 모두 형성된다. 태어난 직후의 음악적성이 가장 높고 음악적
자질에 제일 중요한 시기는 태어나서 18개월까지이고, 다음으로 중요한 시기는 3~5세까지
이다.
음악적성과는 달리 음악능력이란 ‘음악적인 잠재가능성이 음악활동과 음악적 경험으로 인해
발달되어 눈에 보이는 능력으로 성취되어 나타나는 능력’이다. 유아의 음악능력발달은 음악
듣기, 노래부르기, 율동과 신체표현, 악기연주, 음악창작의 다섯 가지 능력으로 나누어진다.
각 영역별로 유아의 음악능력발달을 자세히 살펴보자.


1) 음악듣기능력의 발달


유아의 음악능력 발달에 있어서 듣기능력의 발달은 가장 기본이 된다. 왜냐하면 음악이란
음으로 만들어져서 음악을 이해하는 과정이 음을 직접 듣는 경험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
이다. 유아의 청감각은 일찍부터 발달하지만 유아의 듣기능력은 서서히 발달된다, 듣기능력
중에 유아기에 가장 뚜렷하게 발달하는 것은 음색변별력과 음높이변별력이다. 유아는 생후
2개월만 되도 엄마의 목소리를 아는데 이것은 음악의 리듬이나 멜로디, 화성보다 먼저 음색
변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5, 6개월 정도에는 다른 사물의 소리를 변별할
수 있게 되고, 소리가 어디에서 나는지 음원의 위치도 찾을 수 있게 된다. 유아들의 음색변
별력은 악기나 물체 소리를 변별할 정도로 일찍 발달하는 반면에, 유아의 음높이에 대한 변
별력은 음높이의 차이(음정의 폭)가 클 경우에만 잘 변별하고, 미세한 차이나 제자리 반복
음은 잘 변별하지 못한다. 유아들은 공통적으로 음높이, 크기, 빠르기에 대해 혼동하는 경향
이 있다. 그래서 높은 음은 소리가 크고 빠르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낮은 음은 부드럽고 느
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음악듣기능력의 발달을 위해서는 리듬, 박자, 멜로디에 대한
기본적 듣기능력의 발달이 선행되어야 한다.


(1) 리듬 듣기능력의 발달
리듬은 음악에 순서 또는 질서를 주고 음악의 기본요소가 된다. 유아는 어머니 뱃속에서 어
머니 심장의 박동소리를 들어 왔기 때문에 출생 전부터 리듬에 대한 자연스런 반응을 보인
다. 리듬 듣기능력의 발달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듣기능력의 발달이 연령별로 단계적으로 이
루어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유아는 먼저 안정적이고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박에 대한 감각이 발달하고, 다음에 리듬에
따라 간단히 율동을 하게 되고, 그리고 규칙적인 리듬형을 표현할 수 있는 율동과 리듬 치
기능력이 연령에 따라 단계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아는 느린 속도보다 빠른
속도의 리듬이나 부점 리듬, 당김음 등 변화 있는 리듬형에 잘 반응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
다.


(2) 박자 듣기능력의 발달
박자란 소리를 음악적으로 의미 있는 방식으로 특정 유형의 방식으로 나눠서 듣는 것이다.
박자는 박과 강세의 두 차원을 가지고 리듬의 기본구조를 이루고, 음악은 강박과 약박이 반
복해서 나오는 규칙성에 기초를 두고 있다. 박자 듣기능력은 6세 이후에야 안정된 음악성으
로 발달한다. 그러므로 유아들에게는 직접 박자개념을 가르치기보다 박자와 관련된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음악적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좋다.
박자에 대한 듣기능력은 성공적인 음악활동을 위해서는 반드시 발달되어야 할 중요한 음악
적 요소이다. 따라서 유아의 안정된 박자 듣기능력이 발달하기 전에 리듬악구 유형을 가르

치면 유아의 박자능력이 오히려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도록 한다.


(3) 멜로디 듣기능력의 발달
멜로디에 대한 듣기능력의 발달을 위하여 유아는 먼저 음의 높낮이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
다. 음의 높낮이의 정확도는 유아가 자신의 음성으로 음을 나타내는 능력과 또 음을 듣고
어떤 음인지 분별하는 능력인데, 노래부르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연령별로 보더라도 3세
와 5세 유아간에는 음의 높낮이를 변별하는 능력발달의 차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
다.


2) 노래부르기 능력의 발달


인간의 목소리는 아주 훌륭한 악기이다. 실제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노래부르기를 배운
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출생 후 울음이나 옹알이를 포함한 모든 발성을 통해 다
양한 고저와 강약이 들어간 율동적인 음조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유아음악교육자 마빈 그린버그(Marvin Greenberg)와 유사하게 Simon과 MacMillan(1995)
은 유아의 노래부르기 능력의 일반적 발달을 5단계로 단계화하였다.

 

▲ 유아의 노래부르기 능력의 발달
1세 미만 : 끊임없이 옹알이를 하는데 자신에게 들리는 음과는 관계없이 옹알거린
다.
1~3세 : 불규칙적인 리듬유형으로 흥얼거리며, 노래의 선율적 윤곽을 모방하지만
음높이는 정확하지 않다.
3~4세 : 음높이가 정확해지고, 리듬과 선율형의 자발적인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유
아의 표현방법대로 운율형식의 라임(rhymes)이나 말놀이형식의 즉흥적 노래 찬트(chant)를
만들어 낸다.
4~6세 : 말과 노래하는 목소리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고, 한 옥타브(가운데 ‘도’에
서 높은 ‘도’까지) 정도의 자발적인 노래를 부를 수 있고, ‘레’와 ‘라’의 음정 범위 안에서는
쉽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유아는 놀이를 통해서 2세경 노래부르기를 시작하는데, 놀이 속에서 만들어지는 노래에는
찬트(chant)와 노래(song)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찬트는 유아가 말놀이식으로 즉흥적으로
부르는 언어리듬과 운율이 있는 놀이노래로, ‘누구누구는 … 래요’처럼 놀리는 방법의 멜로
디가 찬트의 가장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찬트는 언어의 연장같이 가장 중요한 언어에 강세
를 주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하는 언어리듬놀이와 유사하다. 반면에 노래란 리듬 외에 가
락을 붙인 것으로, 유아는 보통 5~6도 음정의 폭으로 된 선율은 편안하게 부르지만 5~6도
를 넘으면 선율을 바꿔 부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유아의 노래는 음정의 폭이 큰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통 유아들은 여럿이 함께 노래를 부를 때 음정을 다른 사람과 맞
추려 하지 않고 제멋대로 부르는 경향이 있으므로 화음이 잘 맞는 합창은 어렵다.
유아의 노래부르기능력의 연구와 아울러 유아의 음역(tone range)의 연령적 발달에 관해서
는 다음과 같은 여러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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