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과, 유아교육학, 보육교사 등 필수 유아음악교육 정리 6. 유아교육기관 내·외 음악교육환경

6. 유아교육기관 내·외 음악교육환경

1 유아음악교육의 환경조성 원리

1) 유아에게 좋은 음악환경이란 먼저 음악적 행동과 소리로 꽉 채워져서 좋은 느낌이 드는
공간과 분위기이다. 이 공간에서는 자유로움과 통제가 상호작용하지만 강압적이거나 엄격하
지 않고, 부모나 교사가 유아들과 함께 음악을 느끼고 반응하는 도와주는 분위기가 조성된
곳을 말한다.

2) 유아들에게 최대한 여러 재질에서 나오는 많은 차원의 소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들려주는
음악환경이 중요하다. 유아들에게 플라스틱, 쇠, 나무, 사포, 고무줄과 같이 여러 재질에서
나오는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어서 유아가 이러한 소리를 청각적으로 경험하면서 소리를 변
별하고, 조용히 소리에 귀를 기울여 듣는 태도를 기르고, 음악 소리도 점차로 듣게 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다양한 차원의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은, 예를 들면 물소리라 해도 그냥 흘
러가는 물소리와 빨리 흘러가는 물소리, 그리고 폭포 소리와 수도꼭지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물소리 등 여러 종류의 물소리를 들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3) 주변에서 나는 소리뿐만 아니라 독주나 합창으로 이루어진 여러 악기들과 노래들과 같이
질 좋은 음악적 소리를 들려준다.

4) 가능하면 생음악이나 전자음악 등 다양한 음악적 체험이 이루어지는 환경도 만들어 주어
야 한다. 그 이유는 유아들은 좋은 음색과 정확한 음높이의 음악이나 악기를 듣고 탐구할
기회를 주어야만 음악에 대한 감수성이 개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나 교사는 적절한
시기에 유아에게 적합한 악기를 제공하고 음악테이프, CD 등을 이용해서 여러 종류의 음악
을 들려줘서 어려서부터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친근하게 느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
도록 해 주어야 한다.

5) 좋은 음악환경을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환경을 제공하는 다양한 음악환경 사
이에 상호 협조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2 유아교육기관 내의 음악환경

1) 음악활동영역의 공간구성

(1) 실제 유아교육기관 내의 음악활동영역은 유아들을 음악에 참여시킬 수 있는 음악적인
흥미영역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탁자나 움직일 수 있는 게시판 등을 이용해서 인접한 다른
흥미영역과 분리시켜서 유아들이 음악을 듣고 소리를 만들어 탐색해 보는 특별한 장소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음악활동영역에는 전축, 녹음기, 피아노를 포함한 여러 악기들과 음악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음악교육 교재·교구가 제공되어야 한다.

(3) 유아교육기관 교실에는 또한 악기와 음악교육에 필요한 교재·교구들을 알맞게 저장할
수 있는 저장 장소를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음악활동영역은 반드시 이렇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교실
공간의 활동영역의 계획에 따른 공간적 조건에 따라 다양해질 수 있다. 만일 교실 내에 음
악활동영역으로 정할 공간이 없을 때는 적목영역을 음악활동영역으로 함께 활용하면 좋다.
다음에서 음악활동영역을 만들 수 있는 몇 가지 공간구성의 예를 살펴보자.
`(예 1) 소리상자(교재 66쪽 <그림 3-1>) 참조：소리상자는 그림처럼 합판이나 두꺼운 판자로 만든 상자 속에 실로폰, 북 등의 다양한 악기를 부착한 소리벽을 설치한 것이다. 소
리상자는 음악영역 중 영구적 교구로서, 만들 때 여러 재료가 가능하지만 나무로 만들면 견
고하고 공명이 잘 된다. 소리상자는 유아들이 소리학습을 할 수 있도록 좁은 공간에 특정한
음악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그림처럼 유아들이 관심 있고 흥미로워하는 악기가 달린 소리
벽을 바꾸어 넣어 가면서 다양한 소리를 탐색하며 소리와 음악학습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예 2) 소리화면(교재 67쪽 <그림 3-2>) 참조：소리화면은 소리상자를 다르게 이용한
것이다. 합판으로 만든 소리벽을 끼웠다 뺐다 할 수 있게 만들어서 음악활동영역의 한 코너
나 벽에 붙여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화면은 두 면으로 되어 있고, 이때 벽과 화면 사이는
약 15cm 정도 떼어 놓아야 공명이 잘 된다. 소리화면의 밑은 흔들리지 않도록 넓은 합판으
로 안전하게 받쳐서 만든다. 소리화면의 장점은 소리상자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방법으로 소
리를 탐색하면서 특정한 음악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장점의 한 가지는 소리
상자보다 좀 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서도 여러 명이 함께 소리화면을 이용하여 소리
맞추기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 3) 소리놀이를 위한 동그라미：소리상자나 소리화면 이외에도 교실 바닥에 다양한
색 테이프를 원형으로 붙여 놓고, 원 안에 교사가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서 움직여 보는 식
의 소리놀이를 위한 동그라미도 일종의 음악활동을 위한 공간구성이 된다.
`(예 4) 내부가 보이는 피아노：내부가 훤히 보이는 피아노를 설치해서 피아노가 소리
를 만드는 장면을 유아들이 직접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소리와 음악학습을 위한 좋은 방법
이 된다.

2) 음악활동영역 공간구성의 유의점

(1) 2~3주일마다 음악활동영역의 악기를 바꾸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집단으로 하
는 음악시간에 대비해서 가능한 한 다양한 종류의 충분한 수량의 악기와 음반, 녹음테이프,
CD 등을 비치해 둔다.
(2) 악기류를 정리해 둘 때는 음악활동영역의 탁자나 선반 위에 두꺼운 종이를 한 겹 씌운
후 탁자 위에 놓을 악기의 형태를 그려 놓아 악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탁자나 선반 위에
그려진 그림에 맞게 악기를 정리해 놓아야 한다는 것을 유아에게 가르쳐 준다.
(3) 집단 음악활동을 할 때에는 작은 융단이나 다양한 색 테이프로 원을 표시해서 붙여 주
어 유아들이 원형 또는 반원형으로 앉도록 앉아야 할 위치를 알려 준다.

3) 음악활동영역의 활용시간

음악활동영역의 공간을 구성하고 교재·교구를 준비한 다음 이곳을 활용해서 음악시간을 갖
기에 좋은 시기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 일과 중 다양한 활동을 하는 중에 음악시간을
갖기도 하고, 정해진 실내놀이 시간이나 자유놀이 활동시간 중에 적어도 1시간 정도는 음악
시간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정해진 계획시간에 따라 계획된 집단 음악시간을 가질 수 있는
데, 가능하면 어린 나이부터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집단 음악시간은 절대로 길
지 않아야 하고, 처음에는 약 5~10분 정도를, 학기 중간쯤엔 10~15분 정도를 계획해서 지
속적으로 진행시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