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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산문

영문학과 및 영어 산문 필수 작품 해석 영미산문 요점 요약 정리 8. Afternoon of an American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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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A Modest Proposal

 

I. 작가 소개 및 작품 해설

* Jonathan Swift (1667~1745)

는 세기 초에 활동한 Jonathan Swift 18 아일랜드 출신 영국작가로 영문학사에서는 최고의 풍자산문(prose satire) 작가로 불린다. 영문학사 전체로도 Swift가 활동했던 18세기 초는 풍자문학이 가장 융성했던 시기였다. 더블린에서 태어난 Swift는 아일랜드의 명문 Dublin 대학을 졸업하고 런던으로 건너가서 유력 정치인의 비서로 인생 이력을 시작하는데, 당시 영국은 근대 정당의 기원이 되는 Tory 파와 Whig 파가 막 만들어지기 시작한 시기였다. 정객(政客)으로 활동하던 그는 처음에는 Whig 파에 속해 있었으나 나중에는 Tory 파를 위해 활동을 하며 정치 평문을 썼는데, 당시에 유행하던 팜플렛 형태의 시사 논평 분야에서 글솜씨를 발휘했다. 런던에서 정치인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한 그는 중년 이후 아일랜드로 돌아가 더블린의 St. Patrick's Church(영국 국교회와 같은 교파인 아일랜드 교회로 1100년대에 세워진 유서 깊은 성당)의 사제로 일을 하는데, 그러면서도 항상 런던으로 돌아가 정치인으로 복귀하려는 구상을 하곤 했다. 아일랜드 귀향후 그는 조금씩 아일랜드의 열악한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A Modest Proposal”(1729)은 그와 같은 관심의 반영이다. 만년에는 건강이 나빠져서 많은 고생을 하였고 일부 전기 자료에는 그가 말년에 거의 정신병자 상태였다고 기록되어 있기도 한다. 실제로 <걸리버 여행기>의 마지막 대목에서 Gulliver는 거의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데, 이 상태가 바로 Swift의 실제 모습이었다라고 이야기하는 연구자들도 있다.

Swift의 대표작 Gulliver's Travels는 흔히 아동용 고전으로 알려져 있지만, 당대 정치상황에 대한 풍자와 인간 존재와 인간성에 대한 본질적인 고찰을 담고 있는 풍자문학의 고전이란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와 2부는 이른바 소인국과 거인국에 우연히 들어가게 된 Gulliver가 겪는 여러 가지 모험과 신기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 속에 당시 영국의 정치상황에 대한 풍자가 포함되어 있다. 아동용 도서에는 대개 1, 2부만 번역되어 있는데, 3부를 거쳐 4부에 들어가면 ()들의 나라가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말이 인간들처럼 문명생활을 영위하고 인간은 가축처럼 말들에 의해 사육되는 끔찍스런 상황이 그려진다. 그리고 이런 가운데서 인간의 온갖 추악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인간존재에 대한 Swift의 인식이 거의 인간혐오의 경지에까지 이르러 있음을 말해 준다.

 

* A Modest Proposal (1729)

"A Modest Proposal"은 영국의 지배하에 있는 아일랜드의 비인간적 상황에 대한 격렬한 풍자를 지독한 아이러니 속에 담은 글이다. 아일랜드는 일찍이 1200년경부터 영국의 직간접 지배를 받으며 경제적 수탈을 당해왔고 이 당시도 영국 국왕은 아일랜드 왕을 겸하고 있었다. 1700년대 초 명예혁명 이후 스튜어트 왕조에서 하노버 왕조로 잉글랜드의 왕권이 넘어가고 의회제도가 정착되면서 영국의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지만 영국과 아일랜드의 전반적인 관계 및 상황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런 점에서 이 산문이 겨냥하는 일차적인 풍자와 비판의 대상은 이같이 비참한 상황을 초래한 영국 왕실과 정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 점잖은 제안’(혹은 온건한 제안)은 아일랜드의 지배계층과 지식인들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본문에 언급하고 있듯이 당시 아일랜드의 어려운 정치·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많은 제안을 여러 사람이 내놓았는데, 그 제안들이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다기보다 개인의 이익과 관련된 것들이 많았고 또 현실적이지 못한 허황된 방안들이었기 때문이다. 요컨대 아일랜드의 과도한 인구를 줄이고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화자가 내놓은 점잖은 제안은 영국의 귀족과 부자들에게 아일랜드의 어린아이들을 고기로 팔아먹자는 것이다.

너무나 끔찍하기 짝이 없는 제안으로, 이를 처음 발표할 때 Swift는 자신의 이름을 감추고 펴냈다고 한다. 아무튼 이는 결코 점잖지도 않고 또 온건하지도 않은 제안으로 아일랜드의 비참한 현실을 충격적으로 고발하기 위한 과장법일 뿐이다.

이 끔찍한 제안은 작가 Swift의 진의가 아니며 따라서 수사적 측면에서는 아이러니로 읽어야 한다. 말의 표면적인 내용과 구별되는 다른 뜻이 그 속에 숨어 있을 때 우리는 이를 수사적으로 아이러니라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의 화자(narrator, 여기서는 제안이므로 제안자 proposer라고 할 수 있겠다.)와 작가 Swift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지독한 반어의 어조가 담긴 아이러니와 제안의 충격성으로 인해 이 글은 영문학사에서 대표적인 풍자적 아이러니’(satiric irony)로 꼽히는데, 글의 말미에 Swift는 여전히 아이러니의 어조로 자신이 평소 주장해온 개선안들을 내놓으며 조국 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인들의 비참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자신의 충정을 전하고 있다.

 

* 아일랜드와 영국역사

아일랜드에는 아득한 옛날부터 Irish라고 분류되는 종족이 거주하였고, 이들은 인접한 영국의 앵글로색슨 민족과는 다른 인종적 특성을 보여 준다. 1200년경부터 시작된 잉글랜드의 지배는 1922년이 되어서야 공식적으로 종료되므로 그 기간은 거의 700년에 이른다. 그렇기 때문에 영국과 영국인들에 대한 아일랜드인들의 반감이 어느 정도일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지금도 과거 영국식민지에 속해 있던 국가들은 이른바 영연방’(Commonwealth of Nations)이란 국제기구를 구성하여 서로 정치적·경제적 협력을 도모하고 있지만 아일랜드는 여기에 속해 있지 않고, 그 배경에는 이와 같은 지배와 저항의 오랜 역사가 배경으로 존재한다. 이와 같은 어두운 내력으로 인해 아일랜드인들은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슬픈 민족이란 이름으로 칭하면서 위안을 삼기도 했고, 아일랜드 역사를 연구한 우리나라의 어느 역사학자는 연구서를 내면서 슬픈 아일랜드란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1922년 아일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했다고 하나 여전히 이는 반쪽의 독립이라고 하며 불만스러워하는 아일랜드인들이 많다. 지금도 아일랜드 북부의 얼스터(Ulster) 지방 곧 북아일랜드는 공식적으로는 아일랜드 땅이 아니라 영국 영토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일찍이 잉글랜드 정부에서 아일랜드에 대한 지배를 영구화하려는 의도에서 스코틀랜드 쪽의 개신교도들을 아일랜드에 이주시킨 데서 비롯되었고 이 책략은 결국 성공한 셈이다. 북아일랜드에는 지금 아일랜드 본국과 통합을 원하는 카톨릭교도보다 영국(United Kingdom)의 일원이 되기를 원하는 개신교도들이 더 많고, 심지어 영국 정부에서는 북아일랜드에 완전한 독립을 허용하고 싶어도 주민들이 반대하기 때문에 간단치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영국사나 영문학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민족적 성향이나 정서에 있어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가 이 두 나라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해서 종종 비교하곤 하는데, 상대적으로 다소간 감정적이고 솔직한 민족성에다 또 오랜 핍박의 역사로 인한 한()의 정서 등이 아일랜드와 우리나라의 유사점으로 종종 거론된다. 그런데 우리가 임진왜란이나 20세기초 35년간 일본 제국주의시대에 겪은 고난은 아일랜드의 700년 억압에 비하면 오히려 가벼운 편이다. 그 긴 세월 동안 영국이 자행한 정치적, 경제적 수탈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보다 더 큰 비극은 잉글랜드의 오랜 지배 과정에서 아일랜드인들이 자신의 언어를 상실하였다는 점이다. 지금 그들은 조상들이 언어인 게일 어를 (Gael) 거의 잃어버리고 영국인들의 언어인 영어를 제1언어로 쓰고 있는 형편이다. 아일랜드인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간단치 않은 논쟁거리이다. 오랜 지배기간 동안 잉글랜드인들과 아일랜드인 간에 서로 통혼이 이루어지면서 이제는 과연 누가 아일랜드 인이며, 무엇이 아일랜드 민족인가 하는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연구자들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Swift의 경우도 이 문제와 관련이 있는데, 통상 아이리쉬로 알려져 있지만 Swift의 아버지는 아일랜드 출신이고 어머니는 잉글랜드 사람이어서 정확하게는 이른바 Anglo-Irish 부르는 것이 옳다.

그런데 경제적·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던 아일랜드인들은 일찍부터 대영제국의 식민지 확장과 함께 해외 진출을 확대하였고,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현재 아이리쉬라고 할 수 있는 민족은 약 8천만 가량이 된다. 현재 아일랜드 국내에 살고 있는 아이리쉬는 약 400만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등에 산재되어 있는데, 말하자면 해외에 본토의 20배가량의 민족이 산다고 할 정도로 세계화된 민족인 셈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이들만 해도 3500만 정도로, 아이리쉬는 미국내 소수민족 가운데서 가장 큰 민족이다.

잉글랜드 지배하의 아일랜드는 가난한 후진국의 상황과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독립 이후 20세기 말부터 개방형 경제체제를 취하면서 장족의 경제발전을 이루어 지금은 영국보다 1인당 GDP가 더 높은 수준에 올라 있다. 오랜 영국의 지배와 그로 인한 경제적 궁핍에 시달렸던 무덤 속 아일랜드 선조들이 지금 아일랜드가 이룩한 경제적 성취를 전해 듣는다면 무덤 속에서 벌떡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역사가들은 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세계 경제 위기와 함께 과도한 개방정책을 추구한 아일랜드 경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아일랜드가 오랜 세월 동안 영국의 직간접의 지배 하에 있었기 때문에 영문학사에는 아일랜드 계 혹은 Anglo-Irish라고 할 수 있는 문인들이 많이 등장한다. 예컨대 20세기 현대소설의 실험을 선도하고 실천한 의식의 흐름소설가 James Joyce, 시인 William Butler Yeats, 극작가 Bernard Shaw, Oscar Wilde, Samuel Beckett 등이 이 범주에 속하는 대표적인 작가들이고 Swift 역시 이들 못지않게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 Enclosure (교재 182-3)

목양을 위해 경작지를 울타리로 둘러싸서 목초지로 바꾸는 일을 가리킨다. 중세 이후로 평민들이 경작하던 땅을 공유지(commons)라고 했는데, 이 땅은 소유자가 없기도 하고 또 있기도 하였다. 평민들은 오랜 관례에 따라 관습적으로 이 공유지 중에서 일정한 토지를 경작하는 권한을 부여받아 왔으나, 목양이 경작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낸다는 사실을 발견한 지방 토호나 성직자 혹은 유지들은 이 땅에 살던 소작인, 평민 들을 쫓아내고 울타리로 둘러싸서 목초지로 만든다. 본문 중에서 handicraftagriculture를 할 수 없다고 한 것은 그때문이다. 계층의 분화가 이루어지는 한 시점을 생생히 보여주는 이 현상은 서구 자본주의 발달사에서 중요한 한 단계를 이루는데, 영국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렇게 살던 땅에서 쫓겨난 소작인, 노동자들은 잉글랜드 중, 북부의 공업지대로 가서 공업노동자가 되거나 빈민층으로 전락하게 된다. 중세말기부터 시작된 이 현상은 18세기까지도 계속 이어졌고, 나중에는 영국 의회에서 아예 법률로 이 둘러싸기를 강제하는 법안을 만들기도 하였다. Utopia를 쓴 작가 Thomas More(1478~1535)는 비인도적인 이 현상을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Sheep devour Men)는 유명한 독설로 비판하였다.

 

* 사순절(Lent) (교재 184-5)

사순절은 기독교 절기에서 부활절 이전의 40일을 가리키는 기간으로, 예수가 광야에서 40일 동안 사탄의 시험을 받으며 고난당했던 사실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특히 개신교보다는 카톨릭 교회 쪽에서 이를 중요시하는데, 유래에서 보듯이 고난을 기념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경건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과거 이 기간 동안 교회에서는 신도들의 육식을 금했다고 한다. 하지만 완전한 육식 금지는 일반 주민들의 영양 섭취 면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생선(fish)은 허용을 했다고 하는데, Rabelais는 바로 이점을 언급하고 있다. 물고기가 예로부터 다산성의’(prolific) 식품이라는 설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카톨릭 국가에서는 이 기간에 물고기를 많이 먹는 바람에 임신이 더 잘 되어 아이가 특정한 시점에 많이 태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 생략 대목의 내용 (188쪽 상단)

화자는 나이가 든 아이를 고기로 팔자고 제안한 친구를 옹호하면서, 그 친구는 그렇게 나이 든 아이의 사례를 어떤 대만 사람한테서 들었다고 전한다. 거기서는 어린아이가 죽게 되면 집행인이 높은 관리들한테 그 아이 고기를 맛있는 음식이라고 주었다는 것인데, 황제를 독살하려던 15세 여자아이가 사형을 당하자 이를 왕의 대신들에게 400크라운을 받고 팔았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일부에서 가난하고 나이 많고 병든 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도 있다고 전하면서, 이들은 사실 그냥 놓아두면 곧 죽어 없어질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리 걱정할 일이 못 된다고 하며 자신의 주장이 지닌 이점을 몇 가지 추가로 설명한다.

1. 아일랜드에는 잉글랜드 사람들이 미워하는 카톨릭 교도가 많은데, 자신이 제안한 방안은 스페인에 가 있는 Pretender에게 나라를 넘기려고 하는 구교도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게 된다.

2. 이 가난한 소작인들이 뭔가 자기 소유의 귀중품을 갖게 된다. 그들이 가진 것은 곡식이든 가축이든 모두 지주한테 바쳐야 하지만, 이렇게 벌게 되는 돈은 아직 지주들한테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서 그들이 자기 것으로 챙길 수 있을 것이다.(아일랜드인들이 수중에 돈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풍자한 것이다.)

3. 이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담이 덜어져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며, 또한 완전한 국산제품(?)인 이 식품의 유통으로 얻어진 돈은 주민들 사이에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4. 근검절약하는 어머니들은 연간 8실링의 수입뿐만 아니라 한 살 이후로 아이 기르는 비용을 덜게 된다.

5. 이 식품은 식당에도 변화를 가져와 이 요리를 잘하는 식당에는 요리를 평가할 줄 아는 높으신 나으리들이 방문할 것이다.

6. 이렇게 되면 결혼도 장려되고 또 결혼 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와, 어머니들이 아이를 조심해서 키울 것이며, 남자들도 돈이 될 새끼를 배고 있는 여자가 유산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아내를 함부로 차거나 때리는 일은 없어서 아내 사랑이 깊어질 것이다.

 

* 작품 요약

1) 배경 및 주제

화자는 아일랜드의 어려운 경제 사정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인구문제 특히 어린아이들을 어떻게 먹여 살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의 형태로 제시하고 있다 서두에 아일랜드의 . 비참한 경제 상황을 묘사함으로써 자신의 제안이 설득력이 있도록 정교하게 구성하고 있다. 이는 당연히 부재지주를 비롯한 영국 및 영국인에 대한 비판과 저항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문제의 해결 과정에서 보여준 아일랜드 정치인, 정객들의 무능에 대한 풍자와 비판이며, 또한 근검, 절약을 모르는 아일랜드 국민 일반에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는 애정 어린 충고의 형태로 귀결된다.

2) 형식적 특성

아이러니의 어조를 택한 풍자산문이다. 문학사적으로 17세기말, 18세기초는 풍자문학의 전성기였고, 이 작품은 이 시기에 쓰인 영문학사상 대표적인 풍자산문이다. 특히 아이러니의 어조로 쓰였다는 점을 유의해야 하는데, 그 까닭은 이 점잖은 제안의 내용이 결코 점잖거나 온건하지가 않으며, 또 작가 Swift의 진심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아이러니로 쓰인 글에서는 화자의 목소리와 작가의 목소리를 구별하여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엉뚱한 오독이 나올 수도 있다.

 

3) 서술 기법

아이를 고기로 쓰자는 지극히 끔찍스런 제안을 자신의 진심인 양 내어놓기 위하여 서두부터 작가는 정교한 준비를 한다. 거리마다 넘쳐나는 거지 가족의 묘사를 통해 이런 제안의 불가피성을 이해시키고, breed, dam, drop, butcher, shamble 등의 표현에서 보듯이 가축이나 짐승과 관련된 용어를 슬그머니 끼워 넣어 전체적인 분위기를 인간의 존엄성과는 거리가 먼 쪽으로 몰고 간다. 아울러 영국과 대비하여 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인들의 야만성이나 저급스러움을 여러 가지 사례로 보여주거나 비하조로 표현하여 자신이 제시하는 방안이 크게 터무니없는 것도 아니라는 인상을 심어 준다. 빈번한 통계 숫자 제시도 같은 효과를 지닌다. 이는 한편으로 쓸데없는 숫자만 늘어놓고 진정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정치인, 기획자들에 대한 조롱이기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 생존의 문제, 존엄성의 문제를 단순한 숫자로 치환함으로써 자신의 제안이 지니는 충격성을 완화하려는 의도도 담고 있다.

 

II. 자습 부분 해석 및 해설

* 1863

좀 더 검소한 이들은 (분명히 고백컨대 시대가 그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고기의 가죽을 벗길 수도 있다. 그 가죽은 솜씨 좋게 무두질을 하면 귀부인들을 위한 훌륭한 장갑이 되고, 멋진 신사분들을 위해서는 여름용 구두가 될 것이다.(무두질은 짐승의 가죽에서 털과 기름을 제거하여 부드럽게 만드는 작업을 가리킨다. 4행 끝의 makebe 혹은 become의 뜻으로 쓰였다.) 우리가 사는 더블린 시로 말하자면, 도시의 가장 편리한 곳에 도살장을 이 용도로 지정할 수 있을 것이며, 도살업자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돼지를 구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를 산 채로 사들여 막 잡아서 요리하는 것을 권하는 바이다.(8행의 although는 뒷문장을 이끄는 접속사로 쓰였지만 여기서는 앞문장과 관련하여 계속적으로 해석하여 하지만이란 뜻의 부사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 단락 전체로 shambles, butchers, hot from the knife 등의 끔찍한 단어들을 사용하는 것은 앞에서와 같이 노골적으로 인간을 짐승으로 비하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고 , 그래서 자신의 제안이 아주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하고 있다.)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고, 또 그의 미덕을 내가 높이 존경하는 매우 훌륭한 어떤 분이 최근에 이 문제를 논하면서 기꺼이 내 방안을 다듬어 보겠다는 제안을 했다. 그는 이 나라의 많은 신사들이 최근에 자기네들 사슴을 다 잡아먹었기 때문에(문법적으로 이 대목은 분사구문의 주어가 따로 있는 독립분사구문에 속한다. 귀족들은 영지 안에 사냥터가 있는데 거기서 사슴을 많이 잡아먹었다는 뜻으로 짐작된다. destroy라는 단어의 선택에서 짐작컨대 아마도 이즈음에 사슴 사냥이 과해서 사슴들의 수가 전보다 줄어들었다는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슴고기의 부족은 열네 살을 넘지 않고 또한 열두 살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젊은 남녀 아이들의 몸으로 충분히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여기서 supply보충하다란 뜻으로 쓰였다). 나라마다 남녀를 불문하고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지금 일자리와 먹을 것이 부족하여 굶어죽을 지경이라고 하며, 이 아이들은 살아 있을 때는 부모가 처분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가장 가까운 친척이 하도록 하면 된다고 했다(여기까지가 그 친구의 제안 내용인데, 부모가 살아 있다면 이란 가정은 아마도 부모들이 굶어 죽어서 아이들이 고아가 된 경우가 많았다는 짐작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그토록 훌륭한 친구이고 또 충분히 애국자라 할만한 분의 이야기라 지당한 말씀이긴 하나, 나는 그와 전적으로 같은 생각은 아니다(with due deference to you: 지당한 말씀이오나. not altogether는 부분부정으로 사용되었다.). 왜냐하면 남자아이에 대해서는, 나의 미국인 친구가 자신의 빈번한 경험을 통해 볼 때, 우리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운동을 계속 하는 바람에 그들의 고기가 대개 질기고 기름기가 적으며, 맛도 시원찮고, 그래서 살을 찌워봤자 들인 비용이 나오지 않는다고 확인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자아이들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그 아이들은 얼마 안 있으면 바로 종축(種畜)이 될 것이기 때문에 고기로 쓰는 것은 국가적으로 손해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게다가 일부 양심적인 사람들은 그런 관행을 (사실 이런 비난은 무척 부당한 일이지만) 야만에 가까운 일이라고 비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문제는 고백하건대 어떤 제안이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내가 그것을 반대할 때 가장 큰 이유가 되어 왔다.

* 18826

따라서 반복해서 말하는 바이지만, 누구든지 이상에서 말한 방편들이나 그 비슷한 것들을 실천에 옮길 진지하고 진심어린 어떤 시도가 전개될 것이라는 적어도 어떤 희망의 기미를 보게 될 때까지는 그것들을 내게 이야기하지 않기를 바란다.(26행에서는 원래 these expedients and the like expedients라는 구문에서 앞의 expedients가 생략된 것이다. 그리고 이 expedients를 뒤에서는 대명사 them으로 받았는데,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뒷부분을 먼저 해야 되기 때문에 여기서처럼 바꾸어서 해석하였다.)

그러나 나 자신으로 말하자면, 오랜 세월 동안 공허하며 한가롭고 현실성이 없는 생각들을 제시하는 데 지쳤고(문맥에서 쉽게 짐작되듯이 여기서 vain, idle, visionary는 자신의 과거 진지한 제안들을 반어조로 수식하는--혹은 다른 이들이 이렇게 비판하는--말들이다.), 급기야 성사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절망하였으나, 다행히도 이 방안을 우연히 발견해 내었다. 이 제안은 전적으로 새로운 제안인 만큼 확실하고 실질적인 어떤 측면을 지니고 있으며, 또 비용도 들지 않고 거의 분란도 야기하지 않으며, 전적으로 우리 손에 달린 문제이며, 이로 인해 잉글랜드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위험도 없다.(강의에서 설명한 대로 whereby는 현대영어의 by which 즉 전치사가 선행하는 관계대명사에 해당하는데, 여기서는 2행의 which와 마찬가지로 proposal을 선행사로 취하는 계속적 용법으로 이해하면 된다. 2행의 which는 관계대명사이긴 하지만 현대적 문법으로 보면 뒷문장에 다시 주어 it가 나오기 때문에 표준적인 어법과는 어긋난다.) 이런 유형의 상품은 수출을 할 수가 없을 것이고 또 살코기는 너무 부드러워서 소금에 절여 오랫동안 둘 수가 없겠지만, 다만 소금도 뿌리지 않고 기꺼이 우리나라를 통째로 먹어치울 한 나라를 혹시 거명해 볼 수는 있겠다.(‘수출을 할 수 없다는 말은 일반적으로 사람을 수출한다는 생각은 적절치 않다는 뜻으로 보이며, 다음의 한 나라는 물론 잉글랜드를 가리킨다. 이 문장 머리의 For는 특별히 이유원인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종종 이렇게 문장 머리에 나오는 사례에 해당한다. 현대영어보다 고어에 많은 편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지혜로운 분들이 제시한 다른 제안 곧 (나와) 마찬가지로 청정하고 저렴하고 용이하며 또 효율적인 제안을 거부할 만큼 내 자신의 제안에 과도하게 몰두해 있지는 않다.(이 대목의 innocent, cheap, easy는 이 글의 앞머리 178쪽에서 a fair, cheap and easy method 라고 했던 내용을 다시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나의 방안에 반하여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하는 그러한 어떤 제안을 내놓기 전에, 나는 저자나 저자들이 기꺼이 두 가지 점을 세심하게 고려해 보실 것을 기대한다.(여기서 maturelycarefully의 뜻으로 consider를 수식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현대문법의 구문 분류로는 ‘to’가 중간에 들어가는 이른바 분리부정사에 해당하는데, maturely가 이런 뜻으로 쓰이는 사례는 이미 1804행에서 확인한 바 있다.)

첫째, 현 상황 속에서 아무 짝에 쓸모없는 10만의 입과 등을 위한 음식과 의복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점이다. 둘째는 대략 100만 명의 인간 형상의 생물들이 이 왕국 전체에 존재하므로, 직업상 거지인 사람들을 농부와 소작농과 농장노동자 그리고 그들의 아내와 자식들을 포함한 사실상 거지나 다름없는 사람들에 더하면, 그들의 전체 생계비는 공동으로 축적하면 영화 200만 파운드의 빚을 지게 만들 정도라는 점이다.(이른바 버젓한 농부라고 하더라도 사실상 거지나 다름없다는 말은 이미 앞에서 한 바 있다.) 내 제안이 싫어서 혹시 감히 답변을 하려고 하는 정치인들은 먼저 이 불쌍한 인간들의 부모들에게 먼저 다음과 같이 물어 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사람, 인간을 나타내는 단어를 글쓴이는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mortal을 쓰고 있다. 알다시피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란 뜻이 이 단어에 부가되어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즉 이 시점에는 내가 처방한 대로 한 살 때 먹을 것으로 팔리는 것이, 그리하여 그들이 지금까지 겪어온 바와 같은 지주들의 학대에 의한 끝없는 재앙을 피하고, 또 돈이나 일자리가 없어서 집세를 내지 못하는 일도 피하고, 또 가혹한 날씨로부터 그들을 가려줄 집이나 옷이 없이 공동의 생계수단이 부족한 것도 피하고, 또 똑 같은 일이 아니 훨씬 더 큰 불행이 후손들을 영원히 따라다닐 것이라는 지극히 필연적인 전망을 피하는 것이 엄청난 행복이라고 생각지는 않는지 말이다.(이 문장은 꽤나 복잡하다. 21I desire부터 단락 끝까지 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두 문장으로 분리하여 해석하였다. whether 이하 질문의 내용을 따로 분리하여 하나의 문장을 만들었는데, 이 구문은 우선 가목적어(it)와 진목적어(to have been sold)를 활용한 문장이다. 문장이 복잡해진 것은 이 진목적어가 25행에 have avoided로 하나 더 열거되어 있기 때문이며, 또한 여기 avoided의 목적어가 모두 네 가지로 열거되어 있기 때문에 구문이 더 까다로워졌다. 이 네 가지 목적어는 차례로 such a perpetual scene of misfortunes, the impossibility of paying rent, the want of common sustenance, the most inevitable prospect of entailing the like 이다. 개별 단어를 살펴보면 25행의 prescribe규정하다’, ‘지시하다란 뜻이 있지만, 원래 처방을 내리다’, ‘치료법을 지시하다란 뜻이 있어서 글의 취지에 어울린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therebyby it에 해당하는 표현이다. 26행의 as는 앞의 such와 함께 <such A as B> 구문을 이룬다.)

진심으로 고백하건대 나는 국가의 공익 이외에 다른 동기는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산업을 발전시키고 어린아이들을 양육하며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고 또 부자들에게 약간의 기쁨을 제공하여 이 필연의 과제를 추진함에 있어서 아무런 개인적 이해관계는 가지고 있지 않다. 에 대한 주석은 잘못이므로 (not the least 수정이 필요하다. 여기서는 전혀 ~가 아니다라고 해석해야 하고, 이 경우 강세는 least에 있다. ‘개인적 이해관계는 가지고 있지 않다는 말의 설명은 마지막 문장에서 이루어진다. by advancing 이하는 번역문으로 옮기면 좀 어설프긴 하지만 앞의 promote를 수식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나는 덕분에 한 푼 벌어볼 계획을 꾸며볼 수 있는 아이가 없으며, 또 우리 막내는 아홉 살이고 아내는 가임 연령을 지나고 말았다.

 

 

III. 연습문제

1. 다음 중 Jonathan Swift의 산문 “A Modest Proposal"의 내용 혹은 성격과 거리가 먼 사항은?

Ireland의 어려운 경제적 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Elizabeth 시대 영국의 정치상황에 대한 풍자이다.

전체적으로 아이러니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영국의 풍자문학을 대표하는 뛰어난 산문이다.

* Swift의 생몰 연대는 1667~1745이다. William Shakespeare가 활동했던 Elizabeth 1세 여왕의 시대는 1603년 여왕의 사망으로 마무리된다. 뒤이어 영국사에는 엄청난 사건들이 벌어지는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통합, 청교도 혁명(1642~1660), 왕정복고(1660), 명예혁명(1688) 등이 17세기 영국 역사를 대표하는 사건들이다. Swift는 그 뒤를 이어 영국의 왕정이 쇠하고 의회제가 태동하던 1700년대 초반에 활동하였다. 영문학사에서는 풍자문학의 전성기로 신고전주의시기로 부른다.

 

2. "A Modest Proposal"에서 글쓴이가 진심으로 제안하는 내용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부재지주들에게 파운드 당 5실링의 과세를 하자. 외국에서 재배되거나 생산된 것을 이용하지 말자.

절약과 금주, 절제의 미풍양속을 고취시키자. 아일랜드인들이 단합하여 잉글랜드인들을 몰아내자

* 이 내용은 교재 188쪽에 언급되어 있다. 반어적으로 끔찍한 제안을 한 다음, 역시 반어적으로 이런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있다며 자신이 평소에 제시했단 주장들을 열거하고 있는데 대부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들이다.

 

3. “A Modest Proposal"의 화자(話者)는 교묘한 계산을 근거로 하여 특정 연령의 어린아이들을 식용의 고기로 사용하자는 끔찍한제안을 하고 있다. 이 특정 연령은 어느 시점인가?

생후 6개월 생후 1생후 6생후 12

한 살 이후의 어느 시점 가령 세 * -- 12 --에 대해서도 화자는 세밀하게 검토한 것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그때까지 아이를 길러봤자(?) 비용이 못지않게 들어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화자의 주장이다.

 

 

4. 밑줄 친 어구를 우리말로 바르게 옮긴 것은?

We can neither employ them (the children) in handicraft of agriculture; we neither build houses nor cultivate land. They can very seldom pick up a livelihood by stealing till they arrive at six years old, except where they are of towardly parts

겨우 생계를 꾸려가다 정직하게 먹고 살다 적극적으로 살아가다 가정을 떠나게 되다

* 아일랜드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앞부분은 엔클로저 운동으로 인해 농촌에 집을 짓거나 경작할만한 토지가 남아 있지 않다는 내용이고, 뒷부분은 너무 가난해서 도둑들이 넘쳐나는 상황을 극적으로 묘사하는 내용이다.

 

5. 다음 밑줄 친 단어와 바꾸어 쓰기에 가장 적절한 것은?

As to our city of Dublin, shambles may be appointed for this purpose in the most convenient parts of it, and butchers we may be assured will not be wanting.

found lacking hoping leaving

* 이 단어는 이 산문 여러 곳에서 사용되었다. ‘부족’(lack)이란 뜻인데, 과거에는 지금보다 더 많이 이 뜻으로 활용하였다.

 

6. Jonathan Swift's 'modest proposal' for his native Ireland is to use a young healthy child at a year old as a most delicious nourishing and wholesome food.

However this inhuman cruel proposal should be read not as a direct statement but as a satiric __________.

paradox epic irony metaphor

* 이 산문의 장르적 특성(satiric irony)에 관한 문제.

 

*(7-9) 다음 글을 잘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Infant's flesh will be ( ) season throughout the year, but more plentiful in March, and a little before and after; for we are told by a grave author, an eminent French physician, that fish being a prolific diet, there are more children born in Roman Catholic countries about nine months after Lent than at any other season; therefore, reckoning a year after Lent, the markets will be more glutted than usual, because the number of popish infants is at least three to one in this kingdom.

밑줄 친 가 제철인 한창때인 이란 7. ‘ , ’ 뜻이 되도록 할 때 괄호에 가장 적합한 전치사는?

on with of in

* be in season: (무엇이) 제철이다, 한창이다. 이 문장은 당연히 아이들은 일년 내내 태어날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 언제나 아이들이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렇게 말한 까닭은 가톨릭 국가이기 때문에 사순절 기간 동안의 육식금지로 특히 3월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다.

 

8. 밑줄 친 를 우리말로 바르게 옮긴 것은?

아이를 잘 낳게 하는 음식 구입하기에 저렴한 음식 신앙심에 도움이 되는 음식 영양분이 골고루 든 음식

* prolific: 많은 아이를 낳는, 다산의.

 

9. 위 인용문의 내용과 관련하여 글쓴이는 뒤이어 자신의 제안이 지니는 부수적 이점’(collateral advantage)을 덧붙이고 있다. 부수적 이점은 무엇인가?

아일랜드인들의 신앙심을 고양시킬 수 있다. 저항적인 시민들에게 경고의 암시를 줄 수 있다.

아일랜드의 가톨릭교도 숫자를 줄일 수 있다. 거지아이들을 건전한 시민으로 육성할 수 있다.

* 일년 중 특정한 시점에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게 되는데, 이는 대개 가톨릭교도의 아이들이므로, 이 아이들을 처리하면 영국인들에게 눈엣가시 같은 아일랜드 구교도들의 숫자를 줄이는 부수적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10~12) 다음은 "A Modest Proposal"의 한 대목이다. 잘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As to my own part, having turned my thoughts for many years, upon this important subject, and maturely weighed the several schemes of our projectors, I have always found them grossly mistaken in their computation. It is true, a child just dropped from its dam, may be supported by her milk, for a solar year, with little other nourishment.

10. 가 가리키는 것은?

아일랜드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투쟁 아일랜드의 식품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제안

아일랜드의 가난을 구제하기 위한 방안 아일랜드인들의 진취적 기상을 제고하기 위한 묘안

* 글의 제목이 점잖은 제안이고 그 밑에 아일랜드의 가난한 이들의 자식들이 부모와 나라에 짐이 되는 것을 예방하고, 이들을 국가에 유익한 존재로 만들기 위한 제안이라는 긴 설명이 붙어 있다.

 

11. 를 현대영어로 바르게 고쳐 쓴 것은?

considered carefully compared roughly talked sincerely studied appropriately

* 이 산문은 지금부터 약 300년 전의 글이기 때문에 의미가 지금과 차이가 나는 단어들이 있고, 이 어구도 세심하게 검토하였다란 뜻으로 새겨야 한다.

 

12. 를 우리말로 바르게 옮긴 것은?

담장 위에서 막 떨어진 에미한테서 갓 태어난 에미가 막 버리고 달아난 가난을 막 벗어난

* drop이나 dam 모두 짐승의 새끼, 짐승의 새끼낳기와 관련된 용어들이다. 이런 황당한 용어로 저급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아일랜드의 아이들을 식용의 고기로 영국인들에게 팔자는 끔찍한 제안이 가져올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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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답> 1.2.3.4.5.6.7.8.9.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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