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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환경

방통대, 생물, 생명공학 등 생명과환경 핵심 요점 요약 정리 5. 의학의 발달과 인간의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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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의학의 발달과 인간의 수명

1. 인간의 수명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19세기 말부터, 아시아 등지에서는 20세기 초부터 계속 늘어 왔다.

수명이 늘어나는 현상은 영양과 위생상태가 크게 좋아진 결과이다.

많은 수명연구자들은 인간의 평균수명이 앞으로 크게 늘어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보이지만,

최근 들어서 생명공학과 유전공학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의 수명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을 펴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수명을 연장하려는 시도는 사람들의 오래 살고자 하는 욕망과 결합하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시도는 급속히 발달하는 유전공학에 힘입어 인간의 수명이 상당히 연장 될 가능성도 있다.

 

2, 인간 수명의 한계

인간의 수명에 대한 두 견해는 수명을 늘릴 수 없다는 주장과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수명을 늘릴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육신은 쓰면 쓸수록 닳아 없어지는 기계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기능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또한 인간이 생식을 통해서 후손을 남기는 한 수명은 한정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진화론적 관점이다.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인간이 죽을 수밖에 없고 닳아 없어질 육체를 가지고 산다는 생각을 숙명론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로 이들은

유전공학의 기술을 가지고 수명을 수백 년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존 해리스는 인간이 1,200세까지 살 수 있다고 말하였고,

라이트는 텔로머라제 를 이용해서 염색체 끝부분에 붙어 있는 텔로미어를 늘리는데 성공하여 앞으로

20년 후면 우리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에 붙어 있으면서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점점 짧아져서 어느 한계에 달하면 더 이상

세포분열이 일어나지 않게 작용한다. 텔로미어가 모든 세포를 지배하지만 생식세포와 암세포는 지배하지 못한다.

미국의 텔로미어 연구학자인 라이트는 텔로머라제를 이용해서 생식세포나 암세포 의 경우와 같이 짧아진

텔로미어를 계속 복구해 주면 수명은 끝없이 연장할 수 있다고 보았다.

 

* 생명연장에 대한 인간의 생각은

인간의 경우 죽음을 대단히 두려운 것, 가능한 오랫동안 회피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여, 사람들은 모든 생명연장을 위한 기술을 일단은 좋은 것으로 받아들인다.

수명연장이 대부분 좋은 일로 받아들여지는 문화적 토양은 유전자 조작이라는 수단도 마땅히 사용할 만한 것으로

만들고, 유전자 조작을 통한 수명연장연구는 생쥐 같은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생쥐의 경우 몇 개의 유전자만을 조작해서 수명을 크게 늘리는 데 성공한 사례가 있는데 유전자 조작을 통한

수명연장이 아주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수명연장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더 고무적인 일은

텔로미어를 조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3. 수명연장의 사회문화적 결과

우리는 수명연장에 대해서 별로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으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수명 연장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가를 세심하게 따져봐야 한다.

인간의 수명연장이 사회문화적으로 초래할 수 있는 결과로 수명이 늘어나고 출생률이 감소하여 청년은 줄어드는

대신 노인들이 크게 늘어나면,

당장 노동인구문제, 연금문제, 노인복지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문제를 둘러싼 세대 간의 갈등,

아이들이 거의 사라져 버리는 현상, 출산과 사망이 전체주의적으로 통제되리라는 점 등이 예견된다.

또한 탄생에 대한 신비로움 상실과 무관심을 넘어서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퍼질 가능성이 크다.

커쿠우드가 그리는 평균수명이 무한대인 그의 시나리오는 우리에게 시사 하는바가 많다.

그에 따르면, 사람들이 영원히 살게 되는 전 단계의 지구에서는 엄청난 혼란과 전쟁이 발생한다는 것이며,

생명공학의 초기 단계인 지금도 부자와 빈자 사이의 거리가 드러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러한

빈부의 간극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공학의 발달로 인한 수명의 연장을 좋다고만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가져올 여러 가지 문제를 냉정하게 분석하는 것이 필요 하다.


3~5장 기출문제

1. 소설속의 복제 인간

복제양 돌리의 탄생에서 영감을 받아 쓰여 진 낯선 자들의 세계는 복제인간과 그 원본인간이 우연히 만나 서로

동성애를 나누는 이야기가 나온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어떤 여자가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 몰래 그 남자의 아기를 복제한 후 두 사람은 헤어진다.

복제 아이를 혼자 키우고 남자는 그 사실을 모른 채 산다.

복제아이가 성인이 되어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자기의 원본인간인 아버지를 만난다.

그리고 만나자 마자 둘 사이에는 불꽃이 튀고, 소설은 두 사람의 열렬한 성애로 결말이 맺어진다.

여기에서 하나의 인간이 둘로 분열되었다면 이 사람의 정체성도 당연히 분열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정체성 분열의 상태는 합일을 통해서만 치유될 것인데,

소설에서는 복제인간과 원본인간이 합일에의 욕구가 동성애라는 행위로 분열을 치유하려 하지만,

정체의 분열은 또 하나의 자기를 없애거나, 차라리 자기 자신을 없애 버리는 완전한 거부를 통하여 극복하려는

시도도 있을 수 있다. 자기 앞의 벌거벗은 자신을 보는 것, 이는 대다수의 사람에게 하나의 두려움이고,

두려움은 억압을 낳고, 이러한 억압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강한 욕망은

결국 자기 자신이나 다른 자기를 없애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2. 복제인간이 겪을 수 있는 문제 중에서 정체성의 혼란이 왜 발생할 수 있는지 쓰시오 (07년 기출)

복제인간의 등장이 얼마 있으면 현실이 될 것처럼 보인다.

복제인간은 육체적으로는 다른 사람과 똑같이 될지 모르나 정신적으로도 그럴 수 있을지는 생각해보아야 한다.

자기와 똑같은 사람이 아버지나 어머니 역할을 하며 자기 곁에 존재한다면,

그는 정신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까? 자기 정체와 관련해서 상당한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복제양 돌리를 만든 이언 윌머트가 우려하듯이 복제아기는 성장하는 동안 원본인간 속에서 항상 미래의

자기 모습을 발견하기 때문에 자기 특유의 정체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복제아기가 사춘기가 오면 자기와 똑같은 모습의 아버지나(어머니)를 발견하게 되면서, 항상 자기 곁에 존재하는

미래의 자기 모습을 떨쳐버리지 못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본 부모와 복제인간 사이의 분명한 경계설정에

혼란이 오고, 그는 내가 누구인가 라는 혼란스러운 물음을 간단히 넘길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전부가 어머니 또는 아버지 일 수 있다는 동일함의 가능성으로 정체에 대한 심각한 혼란 을 겪을 것이다.

복제아기는 살아가는 동안 수십 년 앞서 산 원본인간의 지체된 삶을 사는 자신정체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운명인 것이다.

 

3. 배아복제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쓰시오

배아복제와 관련된 혼란은 체세포 복제를 하여 배아 까지만 키울 경우, 이 배아는 실험의 대상으로 기능 하거나

줄기세포를 제공하고 사라지게 되면, 배아 자신에게는 정체 혼란이 일어날 수 없다. 그러나 배아를 인간으로

보게 될 경우, 인류전체와 관련된 근원적인 정체성 혼란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복제된 배아를 인간으로 보는 관점은 임신을 알게 되는 것은 대개 생리의 중단이나 입덧의 시작으로 알게 되지만,

아기는 배아시기부터 존재하고 있었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복제된 배아는 분명히 인간이며

실험실에서 배아를 실험하고 폐기하는 행위는 살인행위가 된다.

이에 반해 복제된 배아를 인간으로 보아서 안 된다는 주장은 복제된 배아가 정자와 난자의 만남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시험관에서 체세포복제를 통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인간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럴 경우 체세포를 복제한 배아물질 덩어리로 규정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체세포복제배아인공자궁 속에서만 키워서 아기로 탄생시킨다고 가정한다면, 이 아기는 여성의 자궁 속에

들어간 적이 없고, 생식세포가 아닌 체세포로 만들었기 때문에 인간으로 볼 수 없다는 이야기가 성립된다.

인공자궁 속에서 탄생된 인간들 역시 살아 움직이는 인간과 똑같지만 인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인간과 비인간의 존재가 섞여 있는 대단히 모순적인 상황이 나타나며 무엇을 인간으로 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와 관련해서 커다란 혼란이 벌어질 것이다.

 

4. 복제와 사이보그에 대해 설명해 보시오

복제기술수정란 상태에서 인간 유전자를 조작하는 기술이 결합되면 인간 전체의 정체성과 관련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수정란 상태에서 유전자를 조작하는 행위의 바탕에는 근원적으로 인간자체가 불완전하다는 생각을 내재 하고 있고,

이러한 생각은 결함 있는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열등한 유전자를 좋은 유전자로 대치하여 맞춤인간을 만드는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고, 불완전한 인간 몸 자체를 완전히 미세 기계장치로 대치(사이보그 인간) 하려는

시도를 낳을 수 있다.

실제로 전자공학과 생명공학을 결합하려는 과학자 중에는 인공지능이나 나노기술을 이용하면 인간의

신체와 두뇌를 결함 없고, 완벽한 미세 기계장치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대표과학자로는 민스키와 모라벡 인데, 이들은 맞춤 인간보다는

사이보그 같은 존재가 사회에서 높이 평가받게 되며, 더 가치를 잘 발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인간복제에 대한 페미니스트의 두 가지 입장은

인간복제는 양성의 존재를 불필요하게 만들고, 인간의 사이보그화는 젠더의 구분도 존재하지 않게 되는데

이 점에서 복제나 사이보그는 페미니즘 쪽에서 관심을 기울일 만한 면을 가지고 있다.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인간에게 시술되는 모든 생식기술은 남성이 여성으로부터 임신과 출산능력을

앗아가려는 시도로 간주 된다.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대리모, 출산 등은 여성의 출산능력을 돕는다기보다는

기계론적인 남성중심 과학이 불완전한 여성의 몸을 이용해서 생명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해석 된다. 이들은

남성중심 생식기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여성의 몸을 빌리지 않고 생명을 창조하는 것인데,

복제기술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거의 최종단계의 기술인 셈이다.

이때 여성의 자궁기능까지 소나 돼지의 몸에서 만들어진다면 여성의 몸도 불필요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관점복제는 성관계에 내재하는 남성의 억압을 배제할 수 있는 훌륭한 기술이다.

남성과의 성적 관계를 거치지 않고도 출산할 수 있다면, 동성애를 통해 쾌락 쪽에서만 가능했던 남성으로부터

벗어나기가 출산에서도 가능해진다. 이들은 인간복제나 미세 기계의 주입은 남성과 여성의 구분을 허물어뜨리고

젠더를 없애는 것을 바람직하게 생각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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