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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정생활사

건강가정사, 가정복지사, 가정복지학과 등 한국가정생활사 요점 요약 정리 19. 가신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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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 장 마을공동체 신앙 


▣ 학습목표
1. . 동제의 기능과 의의를 알아본다
2. . 동제의 원리와 제사조직을 살펴본다
3. . 동제의 명칭과 구조적 특징을 알아본다
4. , . 동제와 솟대 장승과의 관련성을 살펴본다

 

▣ 주요용어
- , , 동제 솟대 장승

 

2.1. 동제의 기능과 의의
1. 마을의 구심점 : 심리적 단합과 유대
- 동제 : 재앙과 질병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하고 풍요로워지기 위한 공동제의
- 마을사람들은 동제를 통하여 심리적 균형을 유지하고 불안을 해소하며 건강과 풍요를 누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짐
- 마을공동체 신앙이란 같은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믿음의 형태를 지칭하는
것으로서 동제라는 구체적인 제의를 통해서 종교행사로 수행됨 ,
- 마을의 신에게 마음을 합쳐서 지내는 제사이자 향토적 연중행사의 하나

 

2. 마을공동체 신앙의 축제적 성격
- 동제의 제 라는 말은 어원상 신에게 술과 고기를 바친다 는 뜻 祭
- 본래 종교적 의례였으나 축제의 뜻으로도 사용
- 동제는 마을과 제의를 결합시킨 것으로 마을공동체가 단위가 되어 행하는 주기성이 있는 연례적
종교적 의례
- 20~30 , 년 전까지만 해도 동제를 성대하게 개최했던 곳도 있었고 그 존재도 꽤 알려져 있었음

 

2.2. 동제의 원리와 제사조직
1. 지연원리
- 동제는 마을의 모든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과 삼라만상을 위한 제사임
- 마을사람들은 제사의 의무와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동제는 지연의 원리에 의한 것임 (문중제는 혈연에 의한 것)

 

2. 동제를 주재하는 조직
- , 제관을 정하고 제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노인회가 중심을 이루는 경우가 있고 동제의 경비나
접대 등에서 청년회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있음

 

2.3. 동제의 명칭과 구조적 성격
1. 동제의 명칭
- ( ) 마을을 지켜주는 신에게 마을사람들이 공동으로 제사하는 공동제의를 동제 또는 동신제 洞神祭
라고도 함
-음력 2월이 되면 옛날에는 어느 마을이나 공동제사를 드림
-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불림 서울과 경기 일원에서는 도당굿 강원도 지역에서는 성황제 경상도
지역에서는 골맥이제 호남지역에서는 당산제 별신굿 , , )
- 학술적 명칭 부락제 동제 촌제 등으로 부름
- -> 부락제라는 말은 일제시대부터 가장 일반적으로 쓰였던 명칭 광복 이후 부락이라는 말에 대
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현재는 거의 통용되지 않음
2. 동제의 역사
- 동제의 역사는 고대의 제천의식에까지 소급해 올라감
- · · · · , · 동제의 대상이 되는 신은 산신 서낭신 토지신 용신 천신 등이 많고 지역에 따라서는 공민왕 이성
계 김유신 임경업 등의 인물이 신앙의 대상이 되었음 · ·
3. 동제의 목적
- , · 사람이나 가축에 이르기까지 무병하고 우순풍조하여 풍어 풍농이 되기를 비는 내용
- , 온갖 병과 재앙으로부터 풀려나 농사가 잘 되고 고기가 잘 잡히도록 해달라고 비는 것이어서 건
강과 풍요로 요약될 수 있음


4. 동제의 절차
제일(祭日) 
- 마을의 공동제사는 주로 1년에 한 번 또는 두 번 행하는 곳이 많은데 한 번 지낼 때는 음력 정월 보름에서 시작하여 2월 중순까지 사이에 주로 실시 
제관
- 동제 7일 전이나 15일 전에 동회를 열어서 마을사람들의 합의에 의해 제관을 선출 대개 노인
- 제관의 기본조건은 종교적으로 깨끗한 사람 즉 출산 월경 살생 등의 부정이나 사망과 같은 흉한
것과 관계가 없는 것을 중요한 요건으로 삼음 을 선출 )

 

금기사항
- 제관으로 선출된 사람은 동제를 모시는 신당에 가서 주위를 청소하여 티끌이나 검불등속을 모아
불을 놓고 신당 주위에 왼새끼를 꼬아 금줄을 친 뒤 황토를 펴서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시킨 뒤 ,
에 집으로 돌아가 금기에 들어감
- 제관들은 제일祭日 이 될 때까지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음식을 가려 생선과 육류를 먹지 않으 
며 부부가 한 방에 들지 않으면서 언행을 삼감 ,
- 마을 입구에도 금줄을 치고 황토를 펴 외부 사람들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금지시킴

 

제물
- 메 주 과 포 탕 떡 백설기 에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쓰고 제의비용은 마을에서 추렴한 공동비용으
로 충당하며 제물을 살 때에는 값을 깎지 않음 ,
- 제주로 쓰는 술은 동제를 지내는 신땅 부근에 땅을 파고 술을 빚어서 사용하는 것이 통례

 

제의
- 동젯날이 되면 제주집에서 장만한 제물을 지게에 지고 신당으로 가서 진설함
- · · , 자정이 되면 초헌 아헌 종헌을 하고 독축하여 소지를 올려 동제를 끝내며 그 자리에서 제관들이
음복하고 제물을 거두어 제주집으로 돌아옴
- ( ) 제사가 끝나면 많은 마을에서는 음복을 겸해서 동회를 개최 동제의 중심적인 행사
- , 이튿날 마을사람들이 제주집으로 모여 회식을 하며 제의비용을 결산하고 새해 마을 일을 의논
- 전통적인 마을제사에서는 무당의 굿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것이 유교가 들어오면서부터 유교의
식이 중심이 되고 무당굿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됨

 

2.4. 마을굿으로서의 동제
- 마을굿은 지연을 바탕으로 삶의 근거를 이루는 사람들이 모여 한 해 동안 마을이 평안하고 건강
하며 생업이 번성하게 해달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행하는 집단적인 무속의례
-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의 마을에는 그 지역을 수호하는 당이 있어 여기에서 제의를 베풀어왔음
- 주민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로 당골무당을 불러 행하는 마을굿은 종교적인 잔치의 성격을 띠어 굿
과 함께 줄다리기 돌싸움 고싸움 같은 집단적인 놀이가 뒤따랐고 흥겨운 판이 벌어졌음 

- 공동체의 신을 위해 주민 모두가 정성을 모아 굿을 벌이는 가운데 그들은 자기 마을에 대해 소속
감과 긍지를 가지게 되었고 마을과 개인이 함께 발전할 수 있었음 ,
- 일제시대 때부터 탄압의 대상이 되어 6·25, 새마을운동을 거치면서 거의 소멸 직전에 있음

 

2.5. 솟대와 장승이 있는 마을
- 마을의 경계가 되는 곳이나 중심지에 마을사람들이 공동으로 모시는 신이 있고 이 신에 대한 공
동의 제의를 통해 더욱 마을사람들은 우리 라는 의식을 강화함 ‘ ’
- 어떤 경우는 평소에는 아무런 흔적도 없다가 젯날이 가까워지면 정결하게 청소를 한 다음에 금줄
을 치고 성스러운 장소를 마련하여 제사를 지내는 곳도 있으며 어떤 곳에서는 신목과 돌무더기는 ,
물론 신당도 있고 또 장승이나 솟대를 세우는 곳도 있음 ,
- 한 장소에 복합적으로 세우는 곳도 있지만 때로는 각각 마을 몇 곳에 분산시켜 세우는 곳도 있음
- 이를 중심으로 한 마을의 동제가 우리나라의 많은 마을에서 지금도 행해지고 있음 도당굿 서낭굿
별신굿 당산제 등 · )


1. 솟대와 마을신앙
솟대의 의미와 유형
- 솟대 :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힌 마을의 신앙대상물
- 지역이나 목적에 따라 소줏대 표줏대 솔대 거릿대 수살목 서낭대 짐대 등 명칭이 다름
- 형태도 다양하여 일시적인 것과 영구적인 것이 있음
- . 이를 대별하면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구분된다
① 경축과 기도를 위한 개인의 신간 개인의 가정에서 임시적으로 경축이나 기도할 때에 세우는 :
이름없는 신간 으로 대개 풍년을 빌기 위하여 정월에 세움 ‘ ( )’ , 神竿
② 마을의 솟대 마을의 입구나 경계 그리고 성역에 항시적으로 세우는 속칭 솟대 거릿대 수살 : , · ·
목이라는 신간으로 일단 세운 다음에는 영구성을 가지는 것으로 썩어서 쓰러지면 새로운 것 ,
을 세움
③ 과거급제 후 세우는 화주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자기의 과시와 가문의 행운을 빌기 위하여 :
세우는 것


다양한 솟대의 위치
- 솟대가 세워지는 곳은 대체로 마을 입구가 됨
- 마을 안의 신성과 질서의 세계 마을 밖의 부정과 무질서의 세계가 경계지워지며 동시에 접촉되
는 공간이기에 보다 강한 신성으로서 마을 밖의 부정을 막으며 마을의 신성을 지키려 했음

 

솟대신앙의 기능
- 솟대는 장승의 벽사 기능을 보강 보조하여 솟대의 장대 자체로서 잡귀를 막아주며 아울러 솟대
의 새로 하여금 풍농을 보장하는 농경신의 구실도 함

 

2. 장승과 마을신앙
- 장승 : 민간신앙의 한 형태로 마을 입구나 길가에 세운 목상 이나 석상 木像 石像
- 마을의 수문신 수호신 사찰이나 지역간의 경계표 이정표 등의 구실을 함
- 나무기둥이나 돌기둥의 상부에 사람의 얼굴 형태를 소박하게 그리거나 조각하고 하부에 천하대
장군 지하대장군 등의 글씨를 새겨 거리를 표시한 민속조각품으로 보통 남녀가 쌍이 되어 마주서 · ,
있음
- 동제의 주신 또는 하위신으로서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하며 솟대 돌무더기 신목 서낭당 선돌 立
石]들과 함께 동제 복합문화를 이룸

 

장승의 종류와 형태
- 장승의 재료는 기본적으로 나무와 돌
- , 10 2, 목장승은 소나무나 밤나무를 사용하며 비바람에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부식하므로 매년 또는2,
3년마다 장승과 솟대를 새로 만들어 세움
- 하나만 서 있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남녀 한 쌍을 세우며 다섯 방위 또는 경계 표지마다 11
곳 또는 12곳에 세우기도 함
- 생김새에 따라 사람 얼굴 모양 귀신이나 괴이한 짐승의 모습 미륵형 남근형 문무관형 등이 있음


장승의 기능
- 마을 입구나 동제신이 있는 구역에 세워진 마을장승과 사찰 입구나 사방경계에 세워진 사찰장승
과 지역간의 경계 성문 등에 있는 공공장승으로도 구분 ·
- 마을장승은 동제의 신으로서 마을수호와 벽사 귀신물리치기 재액방지의 기능을 가짐
- 사찰장승은 절의 경계표시와 사찰수호의 기능
- 공공장승은 이정표 겸 거리신으로 성문과 길과 해운의 안전을 지킴
- 또한 장승은 남성 성기를 상징하여 잉태를 시켜주기도 하고 반대로 코나 눈을 갉아서 감초와 섞어 ,
삶아 낙태의 비방약으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소원에 따라 풍년 풍어 건강 소원성취 등의 포용력을 , · · ·
지님
- 장승은 신앙의 대상이기 때문에 신성시하며 함부로 건드리거나 손대지 않음


장승제
- 마을수호신인 장승에게 지내는 동제의 하나

- 장승은 마을수호신이기는 하지만 산신 당산 서낭 등 마을의 주신에 비해 하위신일 경우 동제의
일부로 행해짐
- 장승제는 마을굿을 할 때 장승을 새롭게 깎아서 세우는 곳에서 크게 모심

 

장승의 현대적 변형
-  오늘날 미신타파를 비롯하여 물질문명의 도입 의술의 발달 외래종교의 도입 등으로 인해 농촌
의 기본적 민간신앙의 구조가 무너지는 한편 속신의 무능력을 업신여김에 따라 마을단위의 신앙 ,
적 형태가 십수년 사이에 적지 않은 손상과 변화가 있었음
- 그러나 시대와 놓인 상황에 따라 약간 변했을 뿐 꾸준히 우리나라와 호흡을 같이하였음
->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1980년대 중반부터 각 대학에서 세우기 시작한 시국장승
대동제 형식의 교내 축제 때 행사 일정의 서두로 장승제사를 지내면서 세워진 것들이 대부분
제사를 지냄으로써 신의 능력을 불어넣는 과정을 현대에 맞게 재현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음
- 명문은 통일을 기원하는 민족통일 대장군 백두통일 대장군 백두대장군 한라여장군 이 주가
되어 민주대장군 자주여장군 또는 반전반핵 반독재 여성 해방 개벽을 뜻하는 것들이 사용됨 ‘ ’, ‘ ’ · · ·
이제 대학교뿐만 아니라 산에도 민족 통일과 민중 해방을 기원하는 장승이 세워지는 등 시국장
승의 분포가 확산되고 있음


2.6. 솟대 장승 동제
- 서낭당이 있고 장승이 있고 솟대가 있는 마을은 신앙심이 돈독한 마을로 마을의 공동체정신이
투철하고 마을내 협동정신과 상부상조가 잘 이루어진다고 볼수 있음

 

2.7. 동제의 현황
- 현재 동제는 제의의 규모에 차이도 있겠으나 대체로 전혀 지내지 않는 마을은 마을 내부구조의 변
화 즉 이질화에 있다고 생각되지만 외부로부터의 영향 등을 배제할 수 없음 , ,

 

1. 동제 쇠퇴의 배경
- 사회의 이질화 : 고립성이 강한 마을일수록 잘 보존되고 도시화될수록 동제가 중지또는 폐지됨
- 과학사상의 보급 : 근대적 교육이 보급되면서 민간신앙을 비과학적이라고 인식하게됨
- 종교적 압력 : 동제를 부정하는 종교적 입장 외래종교
- 정부의 시책 : 정부의 미신타파정책
- 가치관의 혼란 : 한국전쟁으로 인적 물적 피해는 물론 가치의 전도를 초래 -> 전쟁 중의 살상과
재난 등의 극단적 경험은 동제의 믿음까지 와해되었고 전통적 가치 파괴 

 

2. 동제의 창조적 계승
-  폐지되었던 동제가 180년대 이후 다시 복원되는 사례가 늘고 있음
- 부활되는 이유
① 마을에 좋지 못한 일이 자주 발생하여 동제를 다시 모시게 되는 경우
② 전통문화의 보존과 전승이라는 차원에서 복원되는 경우


 

<확인문제>

 

1. 지연을 바탕으로 한 사람들이 모여 한 해 동안 마을의 평안과 생업의 번성을 바라며 기원하는 집
단적인 굿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2. · 나무나 돌 짚 등으로 새를 만들어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히고 마을의 안녕을 빌었던 신앙대상을
무엇이라고 칭하는가?
3. 민간신앙의 한 형태로서 마을 입구나 길가에 세워 놓은 나무나 돌로 만든 상을 오늘날은 무엇이라
고 부르고 있는가?
정답 : 1. 마을굿 2. 솟대3.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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