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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팁

젊은 사람도 많이 걸리는 국내 발병암 1위 갑상선 암의 특징과 증상 등 정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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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라고 치지도 않을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기도 하는 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으로 1년에 갑상선암으로 진단받는 환자만 해도 약 4만 명, 발생률로만 따지면 세계 1위입니다.

 



갑상선암은 여성이 남성보다 3~4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30~50대 같은 젊은 나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2018년 보건복지부의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5~34세 남녀 암 환자 중 50%는 갑상선암일 정도.


갑상선암 대부분이 아무런 증상 없이 신체검진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며, 크기가 커지면서 목 가운데 아래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갑상선암 자체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암 조직이 주변을 침투하게 되면서 기도나 식도를 누르면 호흡 곤란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 수도 있어 수술이 권장되기도 한다.



갑상선암은 다행히 조기 발견과 치료법의 발달로 적절한 시기에 수술만 받으면 생존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재발할 수도 있고 전이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치료 후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갑상선의 어느 한 부위가 커져 혹이 생기는 경우를 갑상선 종양(결절)이라고 하며, 양성종양, 악성종양(암), 낭종(물혹)으로 나뉜다. 종양이 악성인지 양성인지를 감별하기 위해서는 가는 바늘을 혹에 찔러 그 안에 포함된 세포들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세침흡입검사'를 실시한다. 진단이 잘 되는 편이지만 세포의 모양만으로 암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나 종양의 석회화 및 섬유화로 인해 세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굵은 바늘을 이용해 조직을 일부 떼어내거나, 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술을 한다.



양성종양의 경우 몸에 아무런 해가 없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놔둬도 괜찮지만, 크기가 커지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기도 한다. 약을 먹는다고 해서 반드시 종양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며, 일부는 저절로 크기가 줄어들기도 한다.



양성종양으로 진단된 경우 정기적으로 초음파를 받아 혹의 크기와 모양을 체크하면 된다. 다만 혹의 크기가 너무 커 압박감이 느껴지거나 미용상 문제가 있는 경우, 약을 복용해도 종양이 커지는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악성종양의 경우에는 그냥 놔 둘 경우 전이가 되거나 성상이 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



 

갑상선암의 종류



갑상선암은 크게 분화갑상선암, 수질암, 역형성암, 기타 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이 분화갑상선암인 갑상선유두암.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20~50대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갑상선여포암은 분화갑상선암 중 두 번째로 발생 빈도가 높은 암으로, 생검이나 세포 흡인검사에서 종양성 여포들이 관찰되면 수술을 통해 종양을 둘러싸고 있는 전체 피막을 확인해야만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분화갑상선암은 예후가 매우 좋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5년 생존율이 99% 이상 된다.



역형성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1% 미만으로 드물게 발생하지만 악성도가 매우 높아 발견 시 전신으로 전이를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예후가 매우 불량하여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발생 빈도는 낮지만​ 갑상선수질암 역시 갑상선에 발생하는 암의 한 종류다. 이는 부여포세포(C세포)에서 유래된 암으로 25% 정도에서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관련이 있어 갑상선 수질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가 권고된다. 또한 다른 갑상선암과는 달리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므로 적극적인 수술 치료가 중요하다.








갑상선암 수술 방법


갑상선암 수술 방법은 크게 경부 절재수술, 내시경수술, 로봇수술로 나뉘는데, 점차 로봇수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시행한 갑상선 수술 건수를 보면 2016년부터 점차 로봇수술 건수가 오르기 시작하여 2019년 한 해에만 약 40%가 로봇수술을 시행하였다.




로봇수술은 유륜과 겨드랑이(바바 수술) 절개를 통하여 로봇팔을 삽입한 후 갑상선을 절제하는데, 기존의 일반 내시경수술의 장점인 '목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점 이외에도 15배 확대된 3차원 시야로 후두 신경과 부갑상선을 정교하게 보존하여 합병증을 최소화한다.



로봇수술은 미용적인 장점 이외에도 절개수술과 비교해 종양학적으로 비슷한 절제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갑상선암의 수술은 3박 4일 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며, 퇴원 후 1~2주 정도 후에 병원을 방문해 상처를 확인하고 병기와 추가 치료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아울러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목과 어깨 부위에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가벼운 목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면 이러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수술 후 성대나 식도 등 내부장기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수술 후 1주일 정도부터는 목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 출혈, 감염 등이 발생 가능하며 이는 입원기간 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목소리 변화, 저칼슘혈증 등이 발생 가능한데 이들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합병증으로 오랜 기간 고통받는 환자는 극히 드물다.

 

암 수술 후 치료

암 수술 후 조직 검사에 따라 암 덩어리의 크기, 세포의 형태, 확산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재발 가능성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는데, 중·고 위험군의 경우 방사성 옥소치료를 시행한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인데, 몸 안에 들어온 요오드는 갑상선에만 흡수되며 나머지는 모두 대소변으로 배출된다. 알약으로 된 방사선 동위원소를 붙인 요오드를 먹으면 요오드가 갑상선세포로 향해 남아있는 갑상선 조직과 남아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는데, 이는 표적치료의 대표적인 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에도 방사성 옥소치료가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때는 갑상선암의 경우보다 용량을 작게 한다.




사진. 다빈치 로봇을 이용하여 갑상선 절제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최준영 교수 사진

갑상선을 절제하면 기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나요?

제거되는 갑상선이 많으면 아무래도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그런 분들은 호르몬제를 복용해 호르몬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하루에 한 알만 복용하면 되지만 이 약은 평생 먹어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일반 절개 수술이든 바바 로봇 수술이든 갑상선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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