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가볍게 운동 겸 둘러보기 좋은 이름도 귀여운 나라 꽃동산을 소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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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근처 공무원들이나 직장인들은 아실 수도 있는 나라꽃동산!

요즘같이 좋은날에 가기 더 없이 좋은곳 인데요!

천천히 길을 따라 걸어보니 참 재밌습니다. 팻말에는 다양한 지역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 지역에서 기증한 꽃과 나무라고 합니다.

분홍 꽃도 피고 하얀 꽃도 피었습니다. 빨간 돌도 보이고 파란 돌도 보입니다.

이곳은 세종시 어진동 104-63번지 국가보훈처 맞은편에 자리한 '나라꽃동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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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꽃동산은 2016년 6월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다지기 위해 조성된 공원입니다.

면적은 4,461㎡. 그리 큰 공원은 아니지만 도심 속에서 잠시 쉬어가기엔 딱 적당합니다.

세종에 살면서 정말 다양한 근린공원을 만났습니다.

세종은 녹지 비율만 하더라도 52.4%나 되니 길 가다 치이는 게 공원 일 정도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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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꽃 사이에 쭉쭉 얼굴을 내미는 팻말들.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름 팻말입니다. 괜스레 이름을 되뇌어봅니다.

다음에 보면 또 까먹겠죠? 그래도 몇 번 더 오면 익숙한 꽃이 될 것 같습니다.

나라꽃동산에는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63개 기관이 함께

무궁화와 더불어 입주 기관의 상징 수목을 이곳에 심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작은 공원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수목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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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꽃동산 중앙으로 가니 빨간 돌, 파란 돌, 하얀 돌이 보입니다.

이 돌의 정체는 뭘까요? 이는 정부 상징 문양인 '청, 홍, 백' 3색의 태극 문양으로 꾸민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조금 더 위에서 본다면 이 모양이 태극 모양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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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꽃동산 태극 문양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입주기관 상징 수목 식재 구역과 지자체 상징 수목 식재 구역으로 나뉘며,

오른편에는 이북5도, 기타 기관 상징 수목 식재 구역이 있습니다.

세종에서 통영의 빨간 동백꽃을 보니 괜스레 마음이 몽글몽글합니다.

초록 잎 사이에서도 유난히도 틔는 바닥에 톡톡 떨어진 꽃잎을 바라봅니다.

이 나무는 충주시의 사과나무입니다.

4월에서 5월 사이 흰 꽃이 우산 모양으로 모여 핀 다음

8월과 9월 사이에 익어 식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편에는 하얀 꽃을 피우고, 또 바닥에는 산철쭉이 피어 있습니다.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자리한 작은 야외수목원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은 공간입니다.

꽃 이름과 나무 이름을 하나 둘 보며 걷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이제 햇살을 피해 정자에 앉습니다.

얼마 전 이곳에 앉아 있을 땐 주변을 바라봤을 때 가지가 앙상한 나무들 뿐이었는데

이제 온 세상이 초록초록한 걸 보니 이제 완연한 봄인가 봅니다.

이 곳의 핵심 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무궁화입니다.

무궁화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꽃으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입니다.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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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꽃동산 곁에는 졸졸 천이 흐르는 방축천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운동 기구도 보이고, 수령이 130년이나 되는 느티나무도 보입니다.

나라꽃동산은 청사둘레길 1코스와 연결되어 있어 공원 사색 후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먼곳을 떠나지 않고도 가끔 도심에서 멀리 떠날 수 없을 때 주변의 작은 공원에 앉아

꽃도 보고 나무도 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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