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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지리산을 품은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전북 남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교육의 장소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전시관을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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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전시관 관람안내

이용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휴관일 : 월요일 및 정부 지정 공휴일 다음날

※입장료 면제 : 남원시민, 기타 무료 이용객은 일반 전시장과 동일

 

남원 바래봉(1186m)에서 세걸산(1220m), 고리봉(1305m), 만복대(1433)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북능선이 보이는 남원시 운봉읍 주촌리의 하늘에서 본 모습입니다. 

 

백두산에서 시작해 한반도 등줄기를 따라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지나는 능선인데요, 계속해서 성삼재, 노고단을 거쳐 지리산 종주 길을 따라 천왕봉까지 백두대간이 이어집니다.

백두대간을 바라보고 있는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전시관입니다.

남원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과 설악산을 거쳐 백두대간 종착역인 지리산이 있는 곳인데요, 전시장은 한반도 중심 산줄기를 한국적 표현법을 모티브로 산을 중첩시킨 형태입니다.

지난 2016년 4월 26일 개관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전시관은 수려한 지리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생태교육장으로 32,96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127㎡ 규모입니다.

생태교육 전시관은 물론 야외광장과 축구장, 육상 트랙, 유아숲 체험원, 모험체험시설, 오토캠핑장, 물놀이장이 함께 있어 복합 자연생태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남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전시관은 상당히 넓습니다.

제대로 관람하려면 1시간 정도는 잡아야 하는데요, 전시관 내 360도 서클영상관과 호랑이 라이더는 별도의 관람료가 있습니다.

전시 코스는 모두 7개로 1. 아기호랑이 범이를 만나다 2. 생명의 숲에 들다 3. 줄무늬의 비밀 4. 백두대간을 달리다 5. 지리산에 이르다 6. 백두대간 산간마을 이야기 7. 노치소년과 범이 등입니다.

한반도 모양의 거대한 조형물에 백두대간을 비롯한 1대간 1정간 13정맥이 표시되었고 주요 산들의 흙을 담은 진공관이 있습니다.

호남정맥의 백이산, 봉미산이 보이는데요, 130개 진공관은 백두대간의 주여 산봉우리 130개를 의미하며 그중 비어있는 진공관은 북한 지역의 산들입니다. 통일이 되면 가장 먼저 흙을 채취해 빈 진공관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전시관을 돌아보면서 백두대간이란 무엇이며 왜 전시관을 만들 정도로 생태적으로 중요한지를 알아보겠습니다.

2005년 시행된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백두대간이라 함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를 말한다"라고 정의된 데서 보듯이 한반도의 머리에서 시작해 등줄기와 발끝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입니다.

백두산(2,750m)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 지리산(1915.4m)은 한반도 남쪽에서 가장 높은 산인데요, 산경으로 본 산줄기와 산맥으로 본 산줄기가 잘 구분되어 있지만, 지금은 일본인이 분류해 명명한 산맥보다 1대간 1정간 13정맥의 산경표가 더 인정받고 있는 개념입니다.

백두대간이란 말을 처음 쓴 것은 조선 영조 때 실학자인 신경준(申景濬, 1712~1781)이 지은 산경표(山經表)에서 대간과 정간, 정맥을 붙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백두대간을 따라 수많은 산줄기가 갈라졌으며 모든 강도 산줄기를 따라 경계가 정해졌는데요, 현재의 행정경계도 정맥을 따라 구분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준의 산경표는 규장각 도서에 소장되었던 것을 1913년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에서 활자본으로 간행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을 달리며 만나는 우리나라 산림대는 사계 영상과 한대림부터 난대림까지 산림대를 설명합니다.

천연활엽수림과 소나무림, 혼효림 등 대표적인 산림 군락과 식물자원 등을 검색할 수 있으며 습지의 터줏대감과 숲속 친구들은 무엇이 있는지 잘 살펴볼 수 있답니다.

 

개발로 곳곳의 허리가 잘려나간 백두대간으로 인해 터전을 잃어버린 야생동물도 많습니다.

멧돼지가 왜 마을까지 내려오게 되었는지 밀렵에 쓰이는 도구는 무엇인지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멸종 위기 동물을 살려 가상의 숲으로 돌려보내거나 복원을 위한 활동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전시관이 있는 곳은 남원시 운봉읍 주촌리 노치마을입니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마을인데요, 일제강점기 때 우리 민족의 정기를 끊겠다며 일본이 백두대간에 설치한 목돌이 발견된 곳입니다.

덕음봉에서 고리봉으로 연결되는 노치마을은 사람으로 치면 목에 해당하는데요, 그 부위에 숨을 쉬지 못하도록 장치를 한 것이 목돌입니다.

전시관에는 노치마을의 역사와 삶 그리고 일제가 벌인 만행 등을 사진전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을 따라 약 300여 마을을 18개월 동안 조사한 코리아 루트는 지리산 황점마을부터 강원도 고성의 진부령 아랫마을까지 백두대간을 따라 산림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산간마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지리산 권에는 노치마을부터 단천마을, 흥부마을 등 25개 마을이 소개되고 있군요.

지리산을 사랑하고 지리산과 함께 살아간 분들의 소개도 있습니다.

지리산 호랑이라 불린 함태식(1928~2013)선생은 지리산이 국립공원에 지정될 수 있게 한 분으로 1971년 지리산 대피소 초대 관리인으로 임명돼 2009년 퇴임할 때까지 반평생 산중에 머물며 환경보존과 인명 구조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리산의 예술인도 많죠. 가왕 송흥록(1780~1863)에 의해 동편제가 탄생했으며, 화가 김윤겸(1711~1775)은 끝없이 펼쳐지는 지리산 능선을 <지리산 전면도>로 그렸습니다. 산악인 오은선은 남원 출신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산악인이죠. 8000m 급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오은선은 지리산 둘레길 걷기, 바래봉 등반으로 지리산을 사랑하는 남원의 인물입니다.

마지막으로 호랑이 라이더를 타고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달려보는 체험을 통해 백두대간의 의미를 정리했는데요, 올여름 피서는 가족과 함께 남원 백두대간 캠핑장에서 캠핑도 즐기고 생태교육장 전시관에서 백두대간의 생태와 환경적 의미를 함께 공부하며 체험하는 즐거움을 함께 누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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