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들면 어깨가 아프다! 꼭 중년은 아니더라도 이제는 삼십대에게도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 되었는데요!
특히 중년 이후 나타나는 어깨결림이나 통증은 대부분 오십견이 주원인입니다. 오십견은 어깨가 결리거나 통증을 느끼는 건데요. 통증이 있는 쪽으로 누우면 어깨 통증이 더욱 악화되기도 하고 갑작스레 팔을 올리는 동작만으로도 자지러질 정도의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질환이 한 단계 더 발전하면 통증과 함께 어깨를 쉽게 움직이기 어렵고 어깨가 굳어지며, 이 단계는 보통 4~12개월 정도 지속됩니다. 오십견의 세 번째 단계는 어깨가 서서히 풀리는 과정을 말합니다.
오십견은 환자의 증상이나 신체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산화단층 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방사선검사로 관절면의 유착 정도나 파열 정도를 보고 진단합니다.
오십견의 진단은 통증이나 운동 제한의 다른 원인 질환을 배제하고 진행합니다. 이를 위해 이학적 검사로 이차적 원인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어깨 질환을 확인하고, 경수신경근 병변과 혈관 질환을 평가하여 감별하며, 관절 운동 각도를 측정하여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을 확인합니다. 또한 영상진단학적 방법으로 단순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는데요. 석회화, 골관절염, 종양과 같은 다른 원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함입니다. 보통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음파 검사와 자기공명영상 촬영은 부분층 또는 전층 회전근개 파열 진단에 도움이 되며 뼈 스캐닝은 종양이나 복합 국소 동통 증후군을 감별 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또한 관절 조영술, 자기 공명 관절 조영술, 관절경 검사 등이 진행됩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다른 원인 질환을 배제하고 정확하게 오십견을 진단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오십견을 누구나 한 번쯤 스쳐 가는 증상이라 생각하며 방치하거나 자연적으로 치유되길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치료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됩니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증상이 1~2년 이상 지속되어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십견의 원인을 먼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즉 질환의 원인이 일차적인지 이차적인지 감별하고, 이차적인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과정을 가져야 합니다.
오십견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줄이고 어깨의 움직임을 회복하는 데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가 진행됩니다. 그러나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굳어진 정도가 오래된 경우에는 주사나 수술을 시행합니다. 관절경을 이용하여 절개하지 않고 간단하게 수술하는 방법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물리치료는 전기신경자극치료와 초음파 치료 등이 있으나 물리치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스스로 관절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능동적인 운동치료가 오십견 치료에 있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운동 치료는 어깨가 더 굳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운동치료에는 정상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스트레칭 운동과 어깨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운동이 있는데 이 두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에 샤워 후 운동하면 어깨 근육이 부드러워져 운동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오십견 증상이 있는데 치료하지 않고, 자연치유를 기대해도 될까요?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잘 낫는다, 자연 치유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는 잘못 알려진 상식입니다. 오십견이 저절로 완치되는 것은 극히 드뭅니다.
오십견이 좀처럼 낫질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십견 이외에 다른 병이 있다면 단순히 약물요법 또는 물리치료를 받고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치료가 잘되지 않는 오십견은 다른 원인에 대한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으며 특히 외상, 연부조직의 염증, 유착성 활액낭염등에 대한 자세한 검사를 권장합니다.
오십견 진단을 받고 운동 치료를 하고 있는데, 통증이 극심해요. 참고 계속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오십견이라고 무조건 참고 운동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오히려 안정을 취해야 하며, 관절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생길 정도로 과한 운동은 오히려 병세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십견 치료 중에 체외충격파기를 이용하면 좋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정말로 오십견 치료에 효과적인가요?
체외충격파시술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장기간 한 경우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을 경우 시도해보는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이 치료법 역시 완치를 보장하는 치료법은 아닙니다. 따라서 치료받을지 여부와 횟수는 환자의 증세를 고려하고, 정밀한 검사를 거쳐 전문의와 상담한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오십견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는데요. 중년 이후가 되면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오십견에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평소 어깨주위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체조를 많이 하고 어깨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최선인데요. 지금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신 여러분께서도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어깨 스트레칭으로 지친 어깨를 풀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년 이후 사람들에게 오십견은 흔한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오십견으로 알고 물리치료, 한방치료를 시행한 후 병원에 오는 환자의 70% 정도가 다른 병으로 진단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단 얘기인데요. 어깨 통증이라고 무조건 오십견이라는 확신은 하지 마시고 올바른 검사를 통해 진단받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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