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과 가래가 많아졌다면 의심해봐야 할 기관지확장증의 정의와 증상 및 예방법을 소개드립니다!
최근의 코로나19, 일상이 된 미세먼지, 황사 등이 심해지면서 요즘에는 호흡기 질환이 아주 흔한 질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잦은 기침, 가슴의 답답함, 만성 가래 등을 가벼운 증상으로 방심하고 방치하기도 하는데요. 이 때 누런 가래가 지속적으로 함께 배출된다면 ‘기관지확장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기관지확장증’이란?
반복적인 기관지염에 의해 기관지가 늘어나면서 확장된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인의 기관지에는 병균이 살지 않는 무균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나 기관지 확장증 환자의 기관지에는 배출되지 않은 가래에 각종 세균이 감염되어 있으므로 누런 가래를 매일 뱉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세균 감염이 계속되면 기관지 확장이 계속되어 결국 기관지 주위에 있는 폐가 파괴되어 폐 기능이 저하된다는 점입니다. 또 기관지가 너무 확장되면 가래의 생산과 배출도 크게 증가되어 계속 뱉어내야 되며, 혈관까지 침범하여 각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콜록이는 여성
기관지확장증의 원인
기본적으로 기관지 벽과 주위의 조직이 염증에 의해 파괴되면서 발생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가장 흔한 원인은 아동기에 홍역, 백일해 등을 앓았거나 결핵을 앓은 후에 기관지확장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요즘은 폐질환에 대한 초기 치료가 잘돼 기관지확장증 환자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어릴 때의 호흡기 감염과 폐결핵의 후유증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대기오염이나 분진, 유독가스, 흡연으로 인해 기관지염이 만성화되면서 기관지확장증으로 발전합니다.
주요증상
기관지확장증 환자는 주로 기침과 누런 가래가 많이 나옵니다. 호흡기계 감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도 이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하는데요. 염증이 동반된 기도 점막에서 출혈이 되어 50~70%에서 혈담(피가 섞인 가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비후된 기관지 동맥에서 출혈이 발생하여 대량 객혈로 이어집니다. 피로감, 체중 감소와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한 번 나빠지면 회복 불가능한 “폐”
기관지확장증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하나로 국내 10대 사망 원인이자 전세계적으로도 5위 안에 드는 사망률을 기록하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박혜윤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가 정상적인 속도보다 빨리 늙는 병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몸이 한 번 늙으면 다시 젊어질 수 없듯이 폐 역시 기능을 잃으면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서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별로 없는 데다가 환자들이 폐 기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지 않아서 진단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며 40대 이상의 흡연자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폐기능 검사를 받아보라고 당부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린 폐의 모습
기관지확장증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하나로 국내 10대 사망 원인이자 전세계적으로도 5위 안에 드는 사망률을 기록하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박혜윤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가 정상적인 속도보다 빨리 늙는 병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몸이 한 번 늙으면 다시 젊어질 수 없듯이 폐 역시 기능을 잃으면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서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별로 없는 데다가 환자들이 폐 기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지 않아서 진단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며 40대 이상의 흡연자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폐기능 검사를 받아보라고 당부했습니다.
기관지확장증의 치료
1. 항생제 투여
감기가 악화되어 열이 나는 정도의 감염이 생기면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감염이란 배출되지 않은 가래에 세균이 증식하고 이러한 세균이 기관지벽이나 폐내로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기침, 가래가 심해지고 발열, 오한이 동반되어 악화되면 각혈이 생기는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감기약 같은 대증요법이나 객담배출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우므로 항생제의 투여가 필요하며, 이때에는 격렬한 운동은 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감염이 없는 경우, 수영이나 조깅 같은 운동은 객담배출에 도움이 되므로 권장됩니다. 위벽은 헐어도 약물치료로 아물지만 기관지벽은 한번 헐면 재생 또는 원상복귀가 되지 않으므로 근본적으로 완치는 불가능하며, 큰 불편 없이 증상을 가라앉히면서 생활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2. 수술적 치료
어느 한 쪽 폐의 일부에만 기관지확장증이 국한되어 있으면 이를 절제하여 객혈을 멈출 수 있으며, 광범위한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기관지 동맥 색전술’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기관지 동맥 색전술이란 대량의 각혈을 계속하는 환자에게 지혈을 목적으로 기관지 동맥 및 기타 출혈을 일으키는 동맥들을 찾아 혈관(들)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폐쇄시키는 방법입니다. 전신마취나 수술 없이 시술이 가능하나, 약40%는 수개월내에 각혈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3. 기도 분비물 제거
기관지확장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래를 뱉는 일입니다. 가래를 뱉는다는 것은 단순히 가래가 나올 때 뱉는 것이 아니라, 몸을 거꾸로 기울여서 몸 속의 가래를 모두 제거하는 일이며, 이는 가래가 없을 때에도 주기적으로 매일 2~3회, 1회에 10분 정도의 적극적인 객담배출 노력이 필요하며, 어떤 종류의 수분이라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지확장증 예방법
기관지염 발병이 높은 중년 이상의 남성은 가장 먼저 금연을 해야 합니다. 흡연은 기도 점막의 점액을 제거하는 능력을 떨어뜨리고 폐포 내의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감소시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도 점막 증식을 초래해 가래가 많아지도록 하면서 세균 감염으로 인한 호흡곤란을 일으키죠. 기관지염이 만성화되면 기관지의 탄력성과 저항력이 약해지고, 가래가 생기기 쉬운 기관지확장증으로 발전합니다. 평소 술과 자극적인 음식, 사람이 많은 곳이나 밀폐∙오염된 공간을 피해야 합니다. 등산, 걷기, 산책 등의 운동을 통해 폐 기능을 활성화하며 맑은 공기를 같이 들이마시는 것도 기관지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해마다 독감 예방접종과 매 5년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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