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안전관리 15
2. 화재의 방지 대책
가. 화재의 예방
(1) 전기 화재 예방
가) 접촉 불량으로 인한 화재
① 원인
전기가 흐르고 있는 전선 즉 전기가 가는 길에는 곳곳에 많은 접속점 (회로의
분기 등)이 있다. 이 접속점에서 저항이 생겨 전류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고 발열
이 된다. 이런 상황이 누적 되면 전선의 피복에 누런 변화가 생기며 급기야 탄화
되어 전선의 피복에 불이 붙기도 하며, 피복 내부의 전선이 단락이 되어 스파크
가 발생하여 인화 물질인 유증기에 불씨가 되기도 한다.
② 예방요령
전선의 접촉 저항을 줄이기 위해 접속점을 규격의 부품을 사용하고 적절한 조
임으로 조여야 한다. 정기적으로 접속점을 점검 하여야 한다.
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
① 원인
누전이란 전기장치를 위해 설치된 전선에서 다른 물체를 통해 전기가 외부로
흐르는 것을 말하며 누전 화재는 전류가 설계된 부분을 거치지 않고 건물 및 부
대설비 등으로 흘러 열이 축적되고, 이것이 발열하여 일어나는 화재가 주된 원
인이다.
② 예방요령
누전 위험이 있는 곳 수시로 점검하며, 콘센트, 스위치 박스, 전선관의 끝부
분, 조명기구, 전기기계 기구 내부, 전선 피복이 손상될 염려가 있는 곳, 인입선
과 안테나 지지대가 교차되어 닿는 부분, 스테플이 박힌 부분과 전선이 홈통 등
과 닿는 부분 등 누전 차단기를 설치한다. 전기설비 기술 기준령에 정해진 경우
가 아니라도 누전차단기를 설치하면 누전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확인할 수 있다.
다) 단락(합선/쇼트)에 의한 화재
① 원인
전선의 껍질(피복)이 벗겨지거나 전선에 못, 핀 등으로 고정시키거나 움직일
수 있는 전선 위에 무거운 것을 올려놓아 전선의 피복이 벗겨지는 손상을 입어
전선 내부의 선 두 가닥이 직접 또는 간접으로 접촉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전류
는 쉽게 흐를 수 있는 접촉 부분으로 집중적으로 흘러 단락(합선·쇼트) 현상이
일어난다. 전기는 양극(+)과 음극(-)으로 된 두 전선을 통하여 전등이나 모터에
전력이 공급되는데 두 전선이 사용 중 맞붙는 것을 단락(합선)이라 한다. 이때 급격한 열, 불꽃이 발생한다.
② 예방요령
움직일 수 있는 전선은 밟거나 눌리지 않게 하며, 전선의 끝부분(인출부)은 부
싱이나 스프링을 끼워준다. 전선은 KS품 또는“전”자 표시가 있는 규격품을사
용하고, 전기공사를 할 때에는 반드시 전원스위치를 끈 다음에 한다.
라) 과전류에 의한 화재
① 원인
모든 전선이나 전기기기에는 전선의 굵기, 크기,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정하고 있다. 이를‘정격용량’이라 하며, 정격용량보다 많은 양의 전
기를 초과하여 사용할 경우에는 전선이나 전기기기 자체 또는 배선기구의 접속
부에서 열이 과다하게 발생하여 화재로 발전한다.
● 1개의 콘센트에 지네발처럼 여러 개의 전기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 전선의 허용 용량보다 용량이 큰 전기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 큰 부하에 용량이 적은 전동기를 설치하여 사용하는 경우 등
② 예방요령
규격 용량의 퓨즈 또는 배선용 차단기 사용한다. 스위치 등의 전선 접속부분
이 열 흔적이 있을 때는 즉시 교체한다. 누전 등 전기기기가 고장난 경우에는 절
대 사용하지 않는다.
마) 전기기기 취급부주의에 의한 화재
① 원인
정상적인 전기기기라도 취급을 잘못하거나, 무리하게 사용해도 화재가 발생
할 수 있다.
● 사용 중인 전열기기 위에 가연물이 떨어져 발화
● 전기다리미 등을 사용 중 방치하여 과열로 화재
● 인화성 기름이나 가스가 있는 장소에서 전열기 사용
● 커텐 등이 바람에 날려서 전기난로 등에 접촉 발화
● 플러그를 잘못 꽂아서 접촉 저항 열에 의한 화재
② 예방요령
●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구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을 것
● 전기난로 주변에 인화성 물질 제거
● 개폐기(두꺼비집)에는 과전류 차단장치 설치
바) 차량 화재
① 차량 화재의 유형과 특징
화재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연소의 3요소인 열 또는 불꽃(발화원), 연소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가연성물질(가연물) 그리고 산소가 있어야 한다. 엔진에서 발생
하는 열, 점화장치의 불꽃, 자동차 내외장재 및 인화성 강한 연료 등 자동차는
이러한 3요소를 언제나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 있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든 화
재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고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급속히 연소가 확대 진행되는
특징을 가진다. 주행 중에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좁은
공간 안에서 신속한 대피도 어려워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주
차 중에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 인접한 차량과 구조물 건축물 등에 옮겨 붙는 피
해가 가중되기도 한다.
② 전기장치에 의한 차량 화재
차량 화재의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전기장치이다. 자동차의 모든
전기장치는 배선에 의해 배터리(battery) 및 발전기(alternator)와 연결되어 있
다. 배선의 구조는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도체(구리선)와 도체를 감싸고 있는 절
연체(피복)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허용전류의 차이에 의해 도체의 모
양이나 구조, 절연체의 두께 등이 다르게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한 개의 퓨즈
(fuse)에 여러 개의 전기장치를 연결하는 회로 구성이나 전기 제품을 별도로 부
착하기 위해 외부 배선을 함부로 연결하는 것은 전기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 회
로 내의 허용전류를 초과하는 과부하가 걸리게 되면 배선의 단락(short), 과열에
의한 절연체 손상을 동반하고 이것은 차량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③ 엔진과열에 의한 차량 화재
엔진의 연소실 온도는 정상 작동 시 약 2000℃ 이상으로 매우 높다. 이 열은
엔진 내부의 피스톤, 실린더 벽, 실린더 헤드, 밸브 등으로 전달되고, 정상적인
윤활작용과 냉각작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엔진은 과열하게 된다. 따라서 엔진
과열의 주된 요인은 윤활장치 또는 냉각장치의 결함에 의해 나타난다. 윤활장치
결함으로는 엔진오일 부족 및 누유, 오일펌프 및 필터 불량, 오일 통로의 막힘
등이 있으며 냉각장치 결함으로는 냉각수 부족 및 누수, 물 펌프 및 수온조절기 불량, 전동 팬 및 팬 벨트 기능 불량, 냉각수 통로 및 라디에이터 막힘 등이 있
다. 이로 인해 엔진의 온도가 높아지면 엔진에 근접되어 있는 가연물이 착화하
여 화재를 일으키게 된다.
④ 정비작업 중 차량 화재
차량 점검, 정비 작업 중 작업자의 실수 등의 이유로 연료가 뜨거운 열원에 노
출 되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엔진이 충분하게 워밍업이 되고 배기 머플러
가 고온일 때, 연료장치의 점검 정비 중 연료의 누출은 곧바로 화재로 이어지기
도 한다. 또한 배기 매니폴드 등과 같이 고온의 장치에 엔진 오일과 같은 인화성
물질이 묻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⑤ 예방요령
● 엔진오일, 냉각수, 연료장치, 점화장치, 배터리 등 점검한다.
● LPG차량은 가스누출 점검한다.
● 인화성물질 또는 가연성물질을 트렁크 또는 실내 적재 금지, 일회용 라이터를
실내에 놓아 둘 경우 여름철에는 태양열에 의해 폭발할 수 있다.
● 전기장치의 휴즈는 정격용량의 휴즈를 사용해야 한다.
● 연료장치, 전기장치 개조 시에는 허가업소에서, 안전기준에 따라 개조 후 반드
시 구조변경 안전검사를 받는다.
● 차량의 수리·정비 후에는 반드시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 가연성물질이 있는 장소에는 주차하지 않으며, 주차장 바닥에 기름, 종이,
비닐 등이 있으면 배기장치 열에 의해 발화될 수 있다.
● 차량 실내 또는 작업 중인 차량 주변에서는 흡연을 금한다.
● 차량에 휴대용 소화기를 비치하여 만약의 화재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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