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부산 남구 분포로 145 1층
영업시간: 09:30~21:00
매주 일요일은 09:00 영업
라스트 오더 20:30
주차: W 스퀘어 상가 주차장 1시간 지원
비가 조금 내리지만 여전히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한낮에는 정말 손가락 하나 까닥하기 힘들 정도로 움직이기 싫은 무더위입니다. 그래도 잘 먹어야 무더위를 이길 수 있겠지요.
보리밥도 있는 영천해장에 다녀와봤습니다.
영천해장은 W스퀘어 상가 1층 1026, 1027호에 길게 이어져 있어요. 용호별빛공원 가는 길에서도 잘 보여요.
무덥지 않은 날이면 야외 테이블에서도 식사가 가능한, 선지 해장국 전문 영천해장.
저희는 점심시간이 되기 한참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와우, 식사하는 사람들로 매장이 거의 다 찼더군요. 점심시간이 되자 웨이팅이 시작되었어요. 친구는 웨이팅을 피해 저를 데리고 간 거였어요.
열무김치와 강된장 등. 딱 보기에도 건강식으로 보이죠. 넓은 양푼이에 참기름과 고추장이 애교스럽죠. 아직 메인 메뉴인 소고기뭇국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도 말입니다.
참 오랜만에 맞이하는 보리밥입니다.
보리밥에는 위장을 튼튼하고 하고, 소화에 도움을 준다잖아요. 대신 가스가 발생하니 조심해야겠죠.
보리밥과 쌀밥을 반반씩 섞고, 그 위에 미역줄기볶음, 무생채, 부추무침 등을 넣었어요. 그 위에 강된장을 한 술 얹은 다음 슥슥 비빕니다. 적당히 비벼지면 야무지게 한 술 떠서 입을 크게 벌리고 앙~ 건강식이 따로 없습니다. 이래서 웨이팅이 긴가 봅니다.
나물 반찬과 열무김치가 부족하다 싶으면 셀프 코너로 달려가면 돼요. 채소가 금값인 요즘, 먹을 만큼만 덜어오는 센스.
소화 잘 되는 강된장을 얹어서 그런지 더 먹음직스럽습니다. 딱 보기에도 소화가 잘 되겠죠.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식욕을 더 자극합니다. 이런 거친 음식일수록 건강에는 이롭다는 사실, 옳습니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맑은 소고기뭇국이 나왔어요. 큼직한 선지와 적당한 쇠고기. 콩나물과 무의 조합. 그야말로 시원합니다. 뜨거운 국물에 부추무침을 살짝 얹어 봅니다. 더욱 맛깔스럽습니다.
선지와 소고기. 이 두 조합이 만들어내는 국물이 예술입니다. 해장국에 필수인 콩나물과 무까지 합세했으니 해장국으로서는 최고인듯하네요. 뭇국에 고기는 진리이긴 한데 늘 그 양이 아쉽죠. 영천해장에서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가격대비해야죠. 그래도 가성비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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