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정비소, 자동차학과, 자동차정비기사 등 자동차정비사업 요점정리 35. 안전관리 9

35. 안전관리 9

 

제 2절 전력관리

 

 

1. 전기 재해의 위험성

일반적으로 전기 재해는 인체에 직접 전기가 흘러 발생하는 감전 재해와 전기가 점화
원으로 작용하여 발생되는 화재·폭발 및 정전기, 전자파에 의한 자동화 전기 기계·설
비의 오동작 등이 있다.
감전에 의한 재해는 그 빈도수에 있어서 전체 산업재해 중 차지하는 비율은 높지 않으
나 심각한 잠재적 사고위험 요인을 내포하고 있어 재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기계적 위험과는 달리 전기적 위험은 몇 가지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전기는 위험의 감지가 어렵다는 것이다. 전기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소리나 냄
새도 맡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손으로 확인할 수도 없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높은 사망률이며 이는 수 분 이내에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전기 재해는 일반적으로 다른 재해에 비해 발생률은 낮으나 일단 재해가 발생하면 사
망할 위험이 높으며, 또 다행히 생명은 구출되어도 일생동안 불구자가 될 가능성이 높
다. 그것은 감전되었을 때 호흡 정지, 심장 마비, 근육이 수축되는 등의 신체 기능장애
와 그에 따른 추락 등으로 인한 2차 재해 때문이다.

가. 전기 재해의 분류

전기 안전은 전기 재해를 방지함은 물론 전기를 안전하게 공급하고 사용하는 것을 말
한다. 그러므로 발전, 송전, 배전 등 전기를 공급하는 분야부터 전기를 사용하는 자가용
전기시설 및 일반 가정 등의 소비 분야에 이르기까지 재해나 고장으로 인한 불안감 없
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전기에 관계되는 재해는 크게 전기 재해, 정전기 재해 및 낙뢰 재해로 나눌 수 있으며
전기 재해에는 감전, 아크의 열복사 등에 의한 화상, 화재 그리고 전기설비의 파손 및
기능의 일시정지가 있다.

나. 위험 전압과 안전 전압

 

(1) 전원과 인체의 접촉형태
전원과 인체가 접촉되어 전압이 인체를 통과하는 전류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감전을
유발하게 되는데 접촉되는 형태에 따라 직접 접촉 형태와 간접 접촉 형태로 분류된다.
직접접촉 형태는 평상시 충전되어 있는 충전부에 인체의 일부가 직접 접촉하는 형태
로 전기 작업 중 부주의 또는 작업 중 타인이 전원스위치를 투입하였을 때 자주 발생하
는 형태이다.
간접 접촉 형태는 전선의 피복 절연 손상 또는 아크 발생에 의하여 평상시 충전되지
않은 기기의 금속제 외함 등에 누전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인체의 일부가 이 외함과 접
촉하여 일어나는 형태이다. 각 국의 전기안전기준의 많은 부분이 이 간접 접촉 시의 위
험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림 3-13]과 같이 전형적인 간접 접촉의 경
우로 누전된 전동기 외부에 손이 접촉되어 있는 경우다.

 

(2) 위험 전압

전원과 인체의 접촉으로 인하여 인체에 인가될 수 있는 전압을 위험 전압이라 하고 보
통 접촉 전압 및 보폭 전압의 두 가지로 구분한다. 접촉 전압은 사람이 손과 다른 신체
의 일부 사이에 인가되는 위험 전압을 말하며 [그림 3-13]의 Vc가 이에 해당한다.
보폭 전압은 사람의 양발 사이에 인가되는 전압을 말하며 이것은 접지 극을 통하여 대
지로 전류가 흘러갈 때 접지 극 주위의 지표면이 전위 분포를 가지게 되어 양발 사이에 전위차가 발생, 인가되는 전압을 말한다. [그림 3-14]는 이러한 상황의 예이며 Vs가 보폭 전압이다.

보폭 전압이 인가된 상태

(3) 안전 전압
안전 전압이란 회로의 정격 전압이 일정 수준 이하의 낮은 전압으로 절연·파괴 등
의 사고 시에도 인체에 위험을 주지 않게 되는 전압을 말하며, 이 전압 이하를 사용하
는 기기들은 제반 안전대책을 연구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안전 전압은 주위의 작업 환
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면, 일반 사업장과 농경 작업장 또는 목욕탕 등의 수
중에서의 안전 전압은 각각 다를 수밖에 없으며, 일반 사업장의 안전 전압은 국제적으
로 42V로 채택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에서 30V로 규정하고 있다.

표 3-22. 각 국의 안전 전압